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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원내대표·국회의장 '눈치작전'…세대결 전초전?

송고시간2016-04-25 12:11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김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선출 문제를 둘러싼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원내대표의 경우 원내 제1당으로서 과거에 비해 무게감이 훨씬 커지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원내 전략을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10명이 넘는 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밀 정도로 과열 양상이다.

더민주는 국회의장 역시 자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이상 6선 당선인) 박병석 원혜영(이상 5선 당선인) 의원 등 5명이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출마자 간 주류, 비주류로 나뉘는 흐름이 포착되면서 선거전이 세대결 구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원내대표, 10여명 난립 속 비주류 교통정리 흐름도 = 현재 4선 당선인 중에 이상민 의원이 출마를 결정했고, 강창일 변재일 설훈 안민석 조정식 의원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3선 당선인에서는 노웅래 민병두 안규백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혔다.

후보들이 많다보니 치열한 눈치작전 속에 일부 비주류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내지 후보군 압축을 위한 물밑 움직임도 감지된다. 숫적으로 비주류 후보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단일화나 연대를 성사시키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강창일 노웅래 민병두 의원은 지난 24일 이종걸 원내대표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의 한 참석자는 "총선 민심은 우리당이 서로 싸우지 말고 단합하라는 것"이라며 "너무 여러 사람이 막 나오면 서로 싸우는 것처럼 보이니까 교통정리할 수 있으면 하자고 한 것이다. 다만 특정인을 밀어주자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류 진영에서는 아직 개별적인 선거전을 벌이는 각개약진 양상이지만 일부 후보 사이에서는 물밑 조율을 통해 후보군을 정리하려는 기류도 있다.

특히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 진영에서는 홍영표 의원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후보가 없는 상황이라 친노 그룹의 의중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주류 측 한 후보는 "아직은 서로 의원들을 만나 득표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별 선거전을 통해 당락에 대한 기류가 감지되면 다양한 얘기들이 오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회의장도 후보군만 5명…경선 가능성 = 더민주는 여소야대 정국 속에 자당이 원내 1당인 만큼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내에서는 6선 당선인인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 의원과 5선 당선인인 박병석 원혜영 의원이 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이 중 문희상 정세균 원혜영 의원이 범친노(친노무현)인 주류 측 인사라면 이석현 박병석 의원은 중립을 표방하고 있어 세대결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더민주는 과반의석을 차지한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4년 17대 국회 전반기에 김원기 전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추대한 적이 있지만 후반기 의장을 뽑을 때는 경선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했다.

일각에서는 주류 측 3인의 단일화를 통한 합의추대 내지 대세몰이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석현 박병석 의원은 출마 의지가 매우 강해 주류 단일화와 무관하게 경선으로 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세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전히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고, 원혜영 의원은 "경선 표대결까지 가냐는 문제는 앞으로 많은 얘기가 진행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반면 이석현 의원은 "국회의장마저 당내 세대결로 간다면 당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박병석 의원은 "충청권 의장을 배출해야 정권교체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중도포기 없는 경선 실시 입장을 밝히고 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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