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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사업 합시다" 속여 7억 가로챈 카페 주인

송고시간2016-04-25 12:00

고급 외제차 리스·명품 옷 구입비로 써

프랜차이즈 창업 사기로 7억 가로챈 카페 주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T 카페 업주 35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2014년 6월 이 모 씨에게 접근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게 해주겠다며 인테리어 명목으로 2억 2천만 원을 받아챙기는 등 피해자 4명에게서 7억 6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 씨 등에게 자신을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이며 호주에 베이글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평창동에 대저택도 있다"며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이렇게 챙긴 7억 원으로 고급 외제차를 타고, 명품 옷과 시계를 구입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경기 침체 속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돌파구로 삼은 사람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수억원을 가로챈 카페 업주가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도록 도와주겠다고 꼬드기는 등의 수법으로 7억6천3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T카페 업주 김모(35)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랜차이즈 사업 합시다" 속여 7억 가로챈 카페 주인 - 2

김씨는 2014년 6월 창업을 하려는 이모씨에게 접근해 "나중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게 해 줄테니 일단 돈을 주면 인테리어 공사를 멋지게 해 주겠다"고 속여 2억2천만원을 받았다.

그는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자 3명에게서 총 4억8천8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씨 등을 만나 자신이 "세계 3대 요리학교인 호주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요리사이며 호주에 베이글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평창동에 대저택도 있다"며 현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르 꼬르동 블루'에서 6개월짜리 단기 코스를 수강했을 뿐 정식 학위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호주의 카페와 평창동 대저택 얘기도 모두 거짓말이었다.

그에게 속아 거액을 내놓은 이씨 등은 창업은 커녕 정기적인 수입 없이 김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벌이느라 2년에 가까운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김씨는 자신의 카페에 투자를 하라고 꼬드기는 등의 수법으로 윤모씨 등 3명에게서 2억7천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이렇게 챙긴 7억원이 넘는 돈으로 월 120여만원의 리스료를 내고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고 명품 옷과 시계를 구입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최근 빈번하다"면서 "관련기관에 해당 프랜차이즈가 등록이 돼 있는지, 인테리어 공사를 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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