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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차 끼어든다고 보복운전…"밤샘해서 피곤한데 화나"

송고시간2016-04-25 12:00


운구차 끼어든다고 보복운전…"밤샘해서 피곤한데 화나"

고인에 유족탄 장의버스에 보복운전…법정으로

[앵커] 장의버스가 자신의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고 화가 나 보복운전을 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버스에는 고인과 30여 명의 유족들이 타고 있었는데, 결국 사소한 보복운전으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버스가 3차로에서 4차로로 조심스럽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잠시 후 하얀색 외제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끼어들어 오더니 멈춰 섭니다. 하마터면 충돌할 뻔했는데, 한 번 더 멈춰 섰다가 그대로 내달립니다. 경찰이 차선을 변경했다는 이유로 끼어들어 급제동한 혐의로 32살 김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씨가 보복운전을 한 차량은 고인과 유족 30여 명이 타고 있던 장의버스. 장의버스를 몰던 52살 한 모 씨는 사건 한 달 만에 국민신문고에 블랙박스 영상을 담아 신고했습니다. <한 모 씨 / 장의버스 운전자> "그때 생각을 하잖하요. 못 참겠는 거에요. 그만한 거 가지고 두 번씩이나 설 수 있을까. 이 사람은 또 이러겠다 싶은 게…"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신호와 속도위반, 끼어들기 등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 이번엔 또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까지 받게 된 겁니다. 경찰은 사소한 경우라도 도로 위에서 사고 위험을 초래하는 보복운전은 반드시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서울 송파경찰서는 장례식 운구차를 상대로 급제동을 반복하는 등 두 차례 보복운전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김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2월20일 오전 11시께 자신의 폴크스바겐 SUV 승용차로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방면에서 반포대교 방면 4차로를 달렸다. 그때 하모(52)씨가 몰던 장례식 운구용 리무진 차량이 차로를 바꿔 자신의 앞으로 진입하자 격분, 보복운전을 했다.

화가 난 김씨는 하씨의 차량을 추월해 급정거한 뒤, 다시 출발하는 척하다가 급제동을 해 하씨를 위협하며 분풀이를 했다.

당시 하씨가 몰던 리무진은 A씨 유가족 30여명을 태우고 장례식장을 떠나 장지인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하던 길이었으며, 차량 앞뒤로 운구 차량을 나타내는 '근조' 문구도 부착돼 있었다.

하씨는 사건 발생 한 달 뒤인 지난달 말 국민 신문고에 이런 일을 신고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김씨를 입건,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전날 밤을 새워 일하고 퇴근하던 길이었다"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와중에 차량이 앞에 끼어드니 순간 화가 치밀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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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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