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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미생물 DNA로 범죄 밝힌다…검찰 1억8천만개 DB 구축

송고시간2016-04-25 12:00

법생물 DNA바코드 DB 개통…부정·불량식품 및 신종마약 범죄 등 타깃

검찰 1억8천만개 DB 구축 법생물 DNA바코드 DB 개통
검찰 1억8천만개 DB 구축 법생물 DNA바코드 DB 개통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부장 김영대 검사장)는 25일 1억8천만 개에 이르는 동·식물과 미생물의 DNA정보가 수록된 '법생물 DNA바코드 데이터베이스(DB)'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보와 기술 부족 때문에 수사 단서로 활용할 수 없었던 동·식물과 미생물의 방대한 유전자 정보가 앞으로 검찰 과학수사에 활용된다. 부정·불량식품, 신종마약 범죄 등이 주된 타깃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 법생물감정실에서 관계자들이 DNA바코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는 모습.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그동안 정보와 기술 부족 때문에 수사 단서로 활용할 수 없었던 동·식물과 미생물의 방대한 유전자 정보가 앞으로 검찰 과학수사에 활용된다. 부정·불량식품, 신종마약 범죄 등이 주된 타깃이 될 전망이다.

검찰 1억8천만개 DB 구축 법생물 DNA바코드 DB 개통
검찰 1억8천만개 DB 구축 법생물 DNA바코드 DB 개통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부장 김영대 검사장)는 25일 1억8천만 개에 이르는 동·식물과 미생물의 DNA정보가 수록된 '법생물 DNA바코드 데이터베이스(DB)'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보와 기술 부족 때문에 수사 단서로 활용할 수 없었던 동·식물과 미생물의 방대한 유전자 정보가 앞으로 검찰 과학수사에 활용된다. 부정·불량식품, 신종마약 범죄 등이 주된 타깃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 법생물 감정실에서 관계자들이 DNA 감정작업을 하는 모습.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부장 김영대 검사장)는 25일 1억8천만 개에 이르는 동·식물과 미생물의 DNA정보가 수록된 '법생물 DNA바코드 데이터베이스(DB)'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DB에는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의 생물유전정보 DB인 젠벵크(GenBank)에 수록된 1억8천만개 동·식물 및 미생물의 DNA 정보와 5천600여종의 한국 자생생물의 DNA 정보 3만개가 내장됐다.

검찰은 범죄현장에서 발견된 생물의 DNA염기서열 정보를 분석해 이 DB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생물의 종류와 주요 성분을 밝히게 된다.

대검 관계자는 "동식물마다 고유의 DNA염기서열이 있어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종을 식별할 수 있다"며 "생물의 '유전자 신분증'인 염기서열은 물건 식별에 사용하는 바코드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생물정보를 판독하도록 해 'DNA 바코드'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DB는 부정·불량식품범죄 수사를 비롯해 신종 마약 범죄나 살인사건 수사 등에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세관에 압수된 양귀비 씨앗이 수입·재배가 가능한 꽃양귀비 씨앗인지, 마약류인 일반 양귀비 씨앗인지를 DB로 신속·정확하게 밝힐 수 있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장갑에 묻은 혈흔을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참치와 맛이나 색깔이 비슷한 기름치로 '가짜 참치회'를 만들어 파는 악덕 식품업자 등도 단속망을 피하기 힘들어진다.

검찰은 DB에 수록할 DNA 정보를 늘리고, 실제 감식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검과 국립생물자원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14개 국내 연구·감식기관이 2014년 4월 발족한 '한국법생물연구회'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숨은 범죄자 '꼼짝마'…DNA분석 등 과학수사 지평 넓힌다

[앵커] 마약이나 불량식품 범죄 등은 그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이를 밝히려는 수사기법도 첨단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검찰청이 범죄 현장의 DNA를 신속하게 판별해 사건을 풀어가는 새로운 수사 기법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피 묻은 장갑. 사람의 피가 아니라는 분석에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는 듯했지만 DNA 분석을 통해 멧돼지 혈흔으로 판명되면서 멧돼지 사육자를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범죄 현장에서 DNA 분석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검찰이 관계기관들과 DNA 바코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DNA 바코드란 각 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DNA 염기서열로 이를 활용하면 생물의 종을 물건 식별에 사용되는 바코드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습니다. <김영대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부장검사> "범죄현장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동식물 성분이나 종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해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부정불량식품 수사나 신종 마약 범죄 수사에 효과적입니다." DNA 바코드를 이용하면 원산지와 종류 등 포장지 표기대로 식품이 담겨있는지, 새로 수입된 식물에 마약 성분은 없는지 등의 구분이 쉽다고 검찰은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동식물 5천600종을 비롯해 해외 동식물과 미생물 등 1억8천만개의 DNA 바코드를 확보한 검찰은 향후 관계기관과 연계해 감식사례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최근 대검에서 열린 제5회 법생물연구회 행사에는 14개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검찰과 국립수목원의 생물 DB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김영대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DNA바코드 DB는 범죄현장에서 발견한 다양한 동·식물의 종류나 성분을 빠르고 정확히 특정해 수사에 큰 도움이 된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부정·불량식품이나 신종 마약 범죄 수사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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