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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 "네팔대지진 구호·복구에서 빈민과 여성 등 소외"

송고시간2016-04-25 10:38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1년 전 발생한 네팔 대지진의 구호·복구 과정에서 현지 취약계층과 가장 가난한 사람들, 여성 등이 소외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구호기관 옥스팜은 대지진 이후 임시거처에서 지내온 약 60만 가구 중 대부분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임시피난처 등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4만 가구 이상은 지진 이전 자신의 땅을 입증할 수 있는 토지문서를 갖고 있지 않아 복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이 옥스팜의 설명이다.

네팔 정부가 토지문서가 있어야 복구를 해주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은 지진 이전부터 인구의 4%가 전체 토지의 40%를 소유하고, 전체 농부의 65%가 약 15%의 토지를 소유하는 등 토지 분배가 편향된 상황이었으나, 이 같은 정부 정책 때문에 불평등이 더 심화하고있다.

토지문서에 여성의 이름이 기재돼 있지 않은 탓에 남편이 타지로 일을 나간 여성들도 복구 대상에서 제외돼 계속 임시피난처 신세를 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옥스팜은 지적했다.

세실리아 카이저 옥스팜 네팔사무소장은 "네팔 정부는 피해지역에서 가장 작은 집을 다시 짓는 것마저도 어려울 정도로 부족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재건사업은 토지소유 증명서를 가진 이재민을 우선순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옥스팜은 현지 주민을 짧은 기간 고용해 복구 작업에 투입하는 단기고용프로그램을 마련해 복구작업과 주민생계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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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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