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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바이두 등 中대표 IT기업…국유기업 개혁 선봉에

송고시간2016-04-25 11:03

(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대표 IT기업들이 중국 국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유기업의 개혁을 지원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비효율적인 국유기업들이 중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정부가 민간기업을 활용해 국유기업의 전략 쇄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WSJ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벤처캐피털 사업부는 중국 우광발전(五鑛發展)의 전자상거래 사업부에 3억 위안가량(약 530억 원)을 투자했다.

우광발전은 중국 금속 및 광산개발 국유기업인 우광그룹(五鑛集團)의 주계열사로 철강 판매 사이트의 모델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플랫폼을 벤치마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원자재 수요 부진으로 40억 위안가량의 손실을 본 우광발전은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를 우광그룹 개혁의 중요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국유기업에 새로운 영업 플랫폼을 제공하고, 수익 창출을 지원해 휘청거리는 중국 경제를 떠받친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회사의 기술지원이 역내외 다양한 산업과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중국 국유기업들의 기술개선시장은 상당히 큰 편이라며, 올해만 기술 관련 상품 및 서비스에 국유기업들이 1천470억 달러(약 169조원)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4년의 1천240억 달러(약 142조원)보다 늘어난 것이다.

포레스터의 프랭크 리우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개혁이 중국 기관들에 새로운 필수요건이 되고 있어 앞으로 기술 분야의 민관합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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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국 최대 정유업체인 시노펙(中國石化)은 알리바바의 플랫폼인 타오바오를 본뜬 '산업계 타오바오'라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오픈했다.

사이트는 석유 가스 및 산업 공급자와 제조업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노펙은 알리바바로부터 빅데이터 분석 및 자료 저장 등의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에 대한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알리바바의 성공적인 경험을 차용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 및 정보보안 등 여러 분야에서 알리바바와 더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유기업들이 IT기업들로부터 새로운 기술을 전수받는 동안 IT기업들은 국유기업이나 정부 기관을 새로운 기술의 시험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중국 구이저우(貴州) 성 교통청은 교통량을 측정하고 운전사의 안전 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교통 자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알리바바의 클라우딩 컴퓨터를 활용했다.

포레스터의 리우 애널리스트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는 중국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알리바바에게도 (공공기관에 대한 투자는) 다른 잠재 고객을 잡기 위한 좋은 연구사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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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는 중국 중신은행(씨틱은행)과 합작해 바이신은행(Baixin Bank)이라는 다이렉트은행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으로 투자상품과 대출을 제공하는 은행이다. 자본금 20억 위안에 중신은행을 대주주로 하는 바이신은행은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중신은행은 바이두와의 합작을 통해 고객들의 신용 위험을 평가하는 데 있어 바이두의 위치 및 고객 행태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JD닷컴은 상하이 시 정부가 소유한 상하이제약의 전자상거래 사업부 지분 12.5%를 1억5천만 위안 가량에 취득했다.

양사는 개인 약국 및 중소형 의료 기관을 위한 기업 간(B2B)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며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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