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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성근의 한화, 데이터가 증명하는 '위기론'

송고시간2016-04-25 10:25

13연패로 시작한 2013년보다 더 처참…9위와 5.5게임차

25일 현재 3승 16패…투타, 수비·주루까지 총체적 난국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3승 16패의 처참한 성적.

잊고 싶었던 2013년 시즌의 악몽까지 떠오른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현재 3승 16패로 최하위(10위)로 처졌다. 9위 KIA 타이거즈(8승 10패)와 격차는 5.5게임으로 벌어졌다. 한화는 외롭게 싸우고 있다.

빙그레 시절을 포함해 한화의 역대 최저 승률은 처음 KBO리그에 합류한 1986년 기록한 0.290(31승 1무 76패)이다.

하지만 당시 빙그레는 '신생팀'이었다. 승률에 대한 부담이 덜했다.

한화가 기억하는 최악의 시즌은 2013년이다. 한화는 그해 42승 1무 85패로 승률 0.331에 그쳤다.

신생팀 NC 다이노스가 시즌 초 한화와 '탈꼴찌 경쟁'을 펼치다, 후반기 선전하며 승률 0.419(52승 4무 72패)로 7위에 올라 한화를 더 비참하게 했다.

2016년 한화는 2013년만큼이나 힘겹다.

2013년 한화는 개막 후 13연패를 당했다. 3·4월 성적은 5승 1무 16패(승률 0.238)였다.

처음 1군에 뛰어든 NC가 3·4월 4승 1무 17패(승률 0.190)로 더 부진해, 한화는 4월까지는 꼴찌를 겨우 면했다.

올 시즌 한화는 아직 경쟁팀조차 없다.

세부 기록을 살피면 논란이 커진다.

한화 투수진은 25일까지 169이닝을 소화했다. 이중 선발은 65이닝만 던졌다.

선발이 경기당 3⅓이닝만 버텼고, 남은 이닝은 불펜진이 떠맡았다.

에스밀 로저스, 안영명 등 선발진의 부상 공백이 너무 크게 보였다.

투수들은 볼넷(112개)을 쏟아내고, 폭투(18개)를 범했다. 이 부문 모두 불명예 1위다.

야수와 투수가 실책(25개)으로 자멸한 경기도 많았다. 한화는 실책 부문에서도 1위다.

타선도 점점 힘이 떨어졌다. 팀 타율 3∼4위를 오가던 한화 타선은 25일 현재 타율 0.261로 9위까지 처졌다.

홈런은 단 10개로 최하위다. 도루는 10차례 시도해 6개를 성공했다. 모든 구단이 '뛰는 야구'를 추구하는 2016년, 한화는 가장 적은 도루 시도와 성공을 기록 중이다.

투타, 주루와 수비 모두 최악의 상태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득점(68개)을 했고, 최다 실점(138개)을 했다. 이길 수 없는 경기의 연속이다.

김성근 감독 특유의 '역산'은 통하지 않았다. 곳곳에서 '계산 밖'의 상황이 나왔고, 한화는 무너졌다.

지난해 2∼3점 차로 뒤진 상황에 불펜 승리조를 가동하고, 기어코 역전승을 거두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한화는 올 시즌 역전승을 두 차례(9위) 거뒀고, 역전패는 8번(1위)이나 당했다.

김성근 감독은 특유의 적극적인 계투 작전을 펼치고, 타선을 자주 변경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하지만 아직은 오히려 불펜진만 소모하고 소득 없이 경기를 끝내는 날이 많다. 19경기에서 선보인 19개의 타순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성공하지 못한 작전'은 비판을 낳는다. 한화 팬마저 '투수 혹사'와 '잦은 라인업 변경'을 이유로 김성근 감독을 비판한다.

분위기를 바꿀 방법은 승리뿐이다.

2013년 한화는 5월에도 9승 15패로 밀렸다. NC가 5월 12승 1무 10패로 선전하면서, 이후 한화는 5월부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패배가 쌓이니, 선수단 분위기도 가라앉았고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2016년 한화에도 시간이 많지 않다.

더구나 좌완 최고 불펜 정우람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한화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면 '실패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한화로서는 4월 말, 5월 초 반격이 절실하다.

희미하지만, 희망의 빛은 보인다.

선발 요원 심수창과 이태양이 1군에 복귀해 가능성을 보였고, 1선발 로저스와 토종 에이스 안영명도 5월 초 복귀를 준비 중이다.

4월 말과 5월 성적이 힘겹게 출발한 한화의 반등과 추락을 결정할 수 있다.

추락이 거듭되면, 회복할 수 없다.

<프로야구> 김성근의 한화, 데이터가 증명하는 '위기론' - 2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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