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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3명 29일 방북…청룽, 체류비 일부 부담"< VOA>

송고시간2016-04-25 10:43

모라베츠 "韓정부 우려 전달받았으나 취소·연기하는 일 없을 것"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론 치에하노베르'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 사진]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론 치에하노베르'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한국 정부의 우려 전달에도 노벨상 수상자 3명이 이달 말 방북해 김일성종합대학 등에서 강연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노벨상 수상자의 방북행사를 추진 중인 우베 모라베츠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은 VOA와 인터뷰에서 오는 29일 노벨상 수상자 3명을 비롯해 리히텐슈타인 공화국의 알프레드 왕자, 영국 BBC 방송 취재진이 자신과 함께 방북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재단 자문위원회에 소속된 홍콩 영화배우 청룽(成龍)이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방북 전후 머물 예정인 베이징의 호텔 체류비용을 부담하고 28일 방북자들을 위한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모리베츠 이사장은 이어 "지난 21일 (노광일) 태국 주재 한국대사로부터 민감한 시기에 이뤄지는 방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받았다"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방북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지스(Bridges): 평화와 문화를 향한 대화'란 주제로 열릴 이번 방북에는 영국의 리처드 로버츠 박사(1993년 생리의학상), 노르웨이의 핀 킨들랜드 박사(2004년 경제학상), 이스라엘의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2004년 화학상)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다음 달 6일 북한을 빠져나올 예정이다.

모리베츠 이사장은 방북 목적에 대해 "노벨상 수상자들과 현지 대학 등 교육기관 간 장기적 가교를 구축해 북한의 젊은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고 국제적 이해를 높이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 관여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 제재가 이뤄지는 데 대해서는 "이번 행사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훼손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 변화와 상호 이해를 불러오기 위한 조용한 외교 수단으로 활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서 어떤 정치적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평양에 내린 뒤 이번 행사가 어떤 식으로든 악용된다는 느낌이 들게 되면, 행사를 계속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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