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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달라졌는데…'옷 갈아입은' 고전 인기몰이

송고시간2016-04-25 10:43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제인에어' 표지 바꾸고 판매량 '껑충'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제인에어' 표지 바꾸고 판매량 '껑충'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새 표지로 단장한 세계 문학 고전들이 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는 세계 고전 작품의 표지를 바꾸는 프로젝트 '리-커버: K'의 일환으로 최근 내놓은 고전들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면서 판매량이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표지로 찾아온 책을 만나 고전의 정신을 다시 되찾자'는 목표로 시작된 '리-커버: K'는 문학 전집의 일괄적인 표지에서 벗어나 작품의 특색을 드러내는 표지로 재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첫 작품으로는 세계 문학 전집으로 유명한 출판사 민음사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 '제인 에어'가 선정됐다. 작품의 저자인 셰익스피어와 샬럿 브론테는 올해 서거 400주년과 200주년을 맞았다.

각각 파란색과 분홍색 표지로 갈아입은 책들은 지난 15일부터 한정판 500부가 온라인으로 판매됐다. 하루 평균 10권 미만이 판매됐던 책들은 표지를 바꾼 뒤 판매량이 8~9배 급증했다. 판매 10일째를 맞은 이날 온라인 한정판은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교보문고 측의 설명이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과 '제인에어'는 현재 교보문고 소설 주간베스트 5,6위에도 나란히 올랐다.

책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자 교보문고는 지난 22일부터 광화문, 강남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한정판 500부를 판매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도서정가제 이후 세계 문학 전집의 매출이 급감하자 작년 말 '리-커버: K'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새 표지는 민음사 미술부의 황일선 디자이너가 맡았다. 그는 흰 바탕에 삽화가 실린 이전 디자인에서 벗어나 작품의 내용을 함축하는 기호와 명문장을 표지에 실어 특색을 살렸다.

황 디자이너는 "책의 내용을 충실히 암시하면서도 동시에 독자가 궁금하게끔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고전적인 깊이를 살리면서도 동시에 '좀 더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변했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는 민음사 외에도 고전문학 작품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는 문학동네, 열린책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3차례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좋은 고전문학 책들이 많은데 출판사의 일괄적 디자인에 맞추다 보니 식상함이 있었다"며 "현대적인 표지로 관심을 끌어 고전을 다시 읽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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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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