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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대한항공, 한진해운 추가부실 위험 노출" 경고 잇따라

송고시간2016-04-25 09:11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한진해운이 채권단 관리로 넘어가더라도 모회사인 대한항공[003490]은 여전히 추가 부실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왔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대한항공은 지분 33.2%를 보유한 한진해운 관련 자산 부실화와 추가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단기적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이 2014년 한진해운을 자회사로 편입하고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지원 규모는 9천억원에 육박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2월 2천200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영구채를 인수하고 2014년 말 한진해운이 발행한 영구 교환사채 차액 정산에 대해선 총수익 스와프(TRS)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 잔액은 1천571억원 규모로 만기는 2018년 1월18일이다.

TRS는 매수자에 주식에 대한 의결권, 배당권 등 해당 자산에서 발생하는 모든 권리를 주고 나중에 주식 가격 변동에 따른 이득·손실을 계약자 간에 정산하는 구조다.

또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HIC)의 차입금에 대해 작년 말 장부가로 5천200억원의 한진해운 주식(33.23%)을 담보로 제공했다.

임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인수한 한진해운의 영구채는 손실이 불가피하고 TRS 계약은 조기 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담보로 제공한 한진해운 주식 가치가 절반 아래로 떨어져 추가 담보 제공 부담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진해운 관련 불확실성 완화에도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며 "자회사 관련 위험 노출(익스포저)은 9천억원 수준으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데다 실적도 항공화물 시황 부진과 장거리 노선 경쟁 심화로 하향 조정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대해 손상처리를 한다면 부채비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 한진해운을 자회사로 편입하고서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부담을 떠안았다.

한진그룹 차원에서도 2013년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S-Oil 지분과 노후 항공기 매각 등을 통해 3조5천억원의 자구책을 추진해 왔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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