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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총선서 친 EU 총리 승리…"유럽 향한 길 가겠다"

송고시간2016-04-25 09:24

"진보당, 50% 넘어 사상 최고 득표율" 승리 선언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세르비아 총선에서 친 유럽연합(EU) 성향의 알렉산다르 부시치 현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세르비아 진보당'(SNS)이 승리했다고 AFP 통신과 dpa 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시치 총리는 이날 치른 총선의 개표 도중 승리가 확실해지자 당사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세르비아는 유럽연합의 길로 갈 것이며 우리는 이를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르비아 총선은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치러졌다. 2014년 취임한 부시치 총리는 지난 1월 EU 가입 협상과 개혁 과제를 위해서는 4년 임기가 통째로 필요하다면서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2년 전 조기총선 때는 진보당이 48% 득표율을 보였으며, 의회 250석 가운데 158석을 차지했다.

부시치 총리는 이번에는 50% 이상 득표율을 기록했다면서 "역사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개표율 80% 기준으로 독립 선거감시기관인 '자유선거와 민주주의 센터'(CESID)가 표본을 바탕으로 예측한 선거 결과에서 진보당의 득표율은 49%로 나왔다.

진보당과 함께 연립정부에 참여한 세르비아 사회당(SPS)은 11.6%의 득표율로 제2당이 유력하다. 과거 독재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사회당은 현재 친 EU 성향이다.

다만 사회당이 이번 총선 후에도 진보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할지는 불분명하다.

세르비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갈등이 커진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부시치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는 EU 가입 목표와 국제통화기금(IMF) 차관 협상 조건의 일부로 정부 재정 및 공공부문, 공기업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르비아는 실업률이 20%에 육박하고 평균 임금이 월 360유로(약 46만4천원) 수준인 유럽 최빈국 중 하나로 작년 12월 EU와 가입 협상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기 총선이 집권 진보당의 권력 굳히기 시도라는 비판이 나왔으며, 부시치 총리가 언론 자유를 제한하면서 권위주의적 경향을 보인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또한 이번 총선으로 민족주의 성향의 극우 정당이 의회로 되돌아오게 됐다는 점도 부시치 총리의 집권당에는 큰 부담이다.

EU 가입 노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서방·친러시아 성향의 세르비아 급진당(SRS)은 3번째로 높은 7.7% 득표율이 예상된다. 이 당을 이끄는 보이슬라브 셰셸은 최근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에서 옛 유고연방 해체 시기에 자행된 반인도 범죄와 전쟁 범죄 등의 혐의로 재판받다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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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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