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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에는 핵" 주장했던 리수용 北 외무상 뉴욕 떠나

송고시간2016-04-25 01:46

유엔 연설과 AP 인터뷰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 비난·중단 요구

반기문 총장과는 개별 면담 없어…두 차례 의례적인 인사만

"핵에는 핵" 주장 리수용 북한 외무상 뉴욕 떠나

북한의 핵실험을 정당화하고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던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미국 뉴욕을 떠났습니다. 리 외무상은 현지시간 24일 오전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번 방문에서 북한의 핵개발이 미국과 한국 때문이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또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면 북한도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며'선(先) 한미합동훈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리 외무상이 거듭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거론한 것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북한의 핵실험을 정당화하고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던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2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을 떠났다.

리 외무상은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에미리트 항공 204편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했다. 두바이 도착 이후 리 외무상의 행보와 관련해 북한 유엔대표부 직원들은 함구했다.

이날 북한 대표부 직원들은 비행기 출발 시각보다 2시간 30분 전에 공항에 나와 리 외무상 일행의 출국 수속을 밟았다.

리 외무상은 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출국 때도 언론을 따돌렸다.

"핵에는 핵" 주장했던 리수용 北 외무상 뉴욕 떠나 - 2

작년 유엔총회 개막 연설 이후 6개월여 만에 다시 뉴욕을 찾은 리 외무상은 이번 방문에서 북한의 핵 개발이 미국과 한국 때문이라는 논리를 폈다.

21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에서 주제와는 어긋나게 북한의 핵실험을 꺼냈다.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핵전쟁 연습"이라면서 대화와 국제법을 통해 핵 위협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성과가 없어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제재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국제법과 유엔헌장을 위반하면서 주도한 것이라고 몰아붙인 뒤 북한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23일 AP통신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도 같은 논리를 폈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면 북한도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며 '선(先) 한미합동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리 외무상은 인터뷰하기 몇 시간 전에 이뤄진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실험에 대해서도 한미 군사훈련의 강도가 최고 수준에 달했기 때문에 북한도 극단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이 거듭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거론한 데 대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방어훈련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수 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한미합동훈련 중단을 원하기보다는 이를 추가 도발의 빌미로 이용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리 외무상은 이번 방문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개별 면담하지는 않았다.

다만 22일 파리기후변화협정 서명식과 오찬에서 각각 만나 악수하면서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는 정도의 시간은 있었다.

리 외무상이 2014년과 지난해 유엔총회 개막 행사를 위해 유엔본부를 찾았을 때 두 번 모두 반 총장과 면담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방문에서는 의례적인 인사에 그친 셈이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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