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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에 지상군 파병은 실수가 될 것"

송고시간2016-04-24 21:31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상군 파병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독일로 출발하기에 앞서 현지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이나 영국 또는 서방 동맹들이 지상군을 보내 아사드 정권을 전복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시리아에서 지금 싸우는 온건 반군들과 별도로 사실상 아사드를 뒷받침하는 러시아와 이란을 포함해 모든 세력에 과도 정부를 중재하는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하는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어렵지만, 중기적으로 락까 같은 'ISIS'(이슬람국가) 목표들을 계속 공습해 이들 지역을 고립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시리아의 장기적인 문제들을 풀려고 군사적 선택, 특히 지상군을 파병하는 것은 (문제 해결) 결과들을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유엔 등 국제사회 중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시리아 평화협상이 결렬 위기에 놓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시리아 주요 반군은 지난 20일 정부군과 반군의 "7주간의 임시 휴전이 사실상 무너졌다"며 "시리아 정부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외부 원조를 계속 막는다면 제네바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리브주의 마라트 알누만 마을의 채소 시장과 인근 카프르 누블에 있는 식료풍 시장이 연쇄적으로 전투기 공습을 받아 수십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리브주 대부분은 평화협상에서 배제된 시리아 반군 알누스라전선이 장악하고 있다.

터키와 아랍 동맹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사드 정권과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는 시리아 반군 세력에 대한 지원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IS와 교전중인 시리아 북부 쿠르드 반군 지원을 위해 50명의 특수부대원을 파병했지만 시리아 반군 세력에 제한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머물며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불편한 관계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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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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