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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지옥훈련'에도 실책 1위 '불명예'

송고시간2016-04-24 20:17

실책 5개 속에 1-5 완패…7연패 뒤 다시 3연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성근(74) 감독의 지옥훈련은 강도와 훈련량 모두 악명이 높다. 그 덕분에 김 감독이 과거 지휘봉을 잡았던 SK 와이번스는 최강팀이 될 수 있었다고 믿는 야구팬들이 많다.

김 감독이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한화도 훈련량에서는 SK 시절과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혹자는 한화의 훈련량이 세계 그 어느 프로 팀보다 많다고 할 정도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한화는 올 시즌 리그에서 수비가 가장 불안한 팀이 됐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1-5로 완패했다.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한화는 7연패를 끊기가 무섭게 다시 3연패에 빠졌다.

한화가 실책 5개를 저지르며 자멸한 경기였다. 주말을 맞아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은 어이없는 실책 릴레이에 할 말을 잊었다.

한화는 1회말 선발 심수창의 제구력 난조 속에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심수창은 두산 4번 오재일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김태균의 홈 송구가 포수 차일목이 점핑 캐치를 해야 할 정도로 높게 들어가면서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심수창이 다음 타자 양의지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했기에 더욱 아쉬운 실점이었다. 심수창은 이후 볼넷과 2루타로 1회에만 3실점하며 승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6회초 실점도 실책에서 비롯됐다. 김재환의 정면 땅볼 타구를 1루수 김태균이 더듬었다. 김태균이 공을 황급히 주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투수 권혁에게 토스했으나 권혁은 1루 베이스가 아닌 땅을 밟고 말았다.

비디오 판독에도 세이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두산은 보내기 번트와 볼넷 2개로 엮은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까지 실책 부문 2위였던 한화는 이날 실책 5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실책 25개로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22개)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이 부문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맛봤다.

한화는 지난해 마약 같은 야구를 한다는 의미로 '마리한화'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한화의 돌풍을 이끌며 약체팀을 맡아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성적을 끌어올린다는 고유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쌓아 올렸다.

그런데 지난해 돌풍을 넘어, 올 시즌 우승까지 바라본다는 한화는 과거 만년 하위 팀이었던 시절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비는 이제 10개 구단 가운데서 가장 취약한 구단으로 전락해버렸고, 어느덧 일상이 돼버린 특타(특별 타격훈련)에도 타선의 응집력은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은 3승 16패로 추락했다.

<프로야구> 한화 '지옥훈련'에도 실책 1위 '불명예' - 2

<프로야구> 한화 '지옥훈련'에도 실책 1위 '불명예' - 3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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