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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관련 트윗한 네덜란드 언론인 체포

송고시간2016-04-24 20:22

(앙카라 AFP=연합뉴스) 네덜란드의 한 여성 언론인이 터키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관련한 트위터를 올렸다는 이유로 24일(현지시간) 터키 당국에 체포됐다.

페미니스트 언론인으로 터키 출신의 네덜란드인인 에브루 우마르(45)는 이날 터키 자택인 쿠사다시에서 터키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트위터에 "농담이 아니다. 경찰이 문밖에 와 있다"고 쓰고 나서 "나는 자유롭지 못하다"고 다시 트윗을 올렸다.

네덜란드 블로그인 '진스티일'은 누군가 우마르의 트위터를 긴급 전화로 신고했고, 우마르가 법정에 출두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우마르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마르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터키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이 그녀를 돕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트위터를 올렸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사건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터키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도 네덜란드 WNL TV에 "트위터 때문에 체포된다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우마르는 네덜란드와 터키 간 외교상 논란에 대해 줄곧 글을 써왔다.

앞서 지난주 네덜란드 주재 터키 영사가 터키나 에르도안 대통령을 모욕하는 이메일이나 소셜 미디어 포스트 등을 포워딩해달라며 네덜란드 주재 터키 관련 단체에 보낸 이메일이 공개돼 네덜란드에서 논란이 크게 일어났다.

루테 총리가 터키 정부에 이 내용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자 터키 영사관 측은 영사 한 명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도록 용어를 잘못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9월에는 네덜란드 프리랜서 언론인이 쿠르드 노동자당(PKK)과 터키 치안군 간 충돌 와중에 터키에 억류됐다가 추방된 바 있다.

터키는 최근 에르도안 대통령을 풍자한 독일 코미디언의 처벌을 요구하고 독일이 이 요구를 받아들여 코미디언에 대한 조사를 착수함으로써 언론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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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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