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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부총리 "TTIP 협상서 미국이 양보해야"

송고시간2016-04-24 18:49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거듭 촉구했다.

대연정 소수당인 사회민주당의 당수이기도 한 가브리엘 부총리는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미국이 양보하지 않으면 TTIP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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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부총리는 "미국인들은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아이디어를 고집하면서도 유럽 기업들에는 자신들의 공공 경쟁입찰 시장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고 세부 사례를 들면서 "그건 자유무역에 역행하는 처사로 본다"라고도 했다.

그는 "만일 미국인들이 그런 태도에 집착한다면 우리로서는 자유무역협정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고 "그 경우 TTIP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언급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독일 방문 직전에 나왔다. 재임 중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독일 방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TTIP 협상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EU는 2013년 7월부터 TTIP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논란, 파생금융상품 거래 및 환경 규제, 개인정보보호 강화, 문회시장 접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견이 노출되면서 협상은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날 하노버에선 3만 명이 거리에 나와 TTIP 체결에 반대했다. 시위대는 TTIP가 임금을 낮추고 환경 규제를 약화하며 노동권에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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