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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광현 '100승 도우미'는 박재상·최정민

송고시간2016-04-24 18:11

박재상, 2사 2루에서 적시타만 2개…최정민은 2득점


박재상, 2사 2루에서 적시타만 2개…최정민은 2득점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투수는 타자 도움이 없다면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아무리 잘 던져도 야구는 점수를 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 그래서 투수들은 경기 후 잊지 않고 "야수들 덕분에 이겼다"는 인사를 한다.

때로는 투수들이 습관처럼 하는 이 말, 100승 고지를 밟은 김광현(28·SK 와이번스)은 진심을 담아 동료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김광현은 24일 인천 남구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을 4피안타(2피홈런) 무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KBO 역대 26번째이자 왼손 투수 3번째 100승 고지에 올랐다.

마침 김광현은 나란히 24일로 등판일이 잡힌 장원준(두산 베어스)과 나란히 99승을 기록 중이었는데, 장원준이 출전할 잠실 한화 이글스전이 17시에 시작하는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편성돼 먼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결코,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김광현이 8회까지 상대 타선을 2점으로 막았지만, SK 타자들도 NC 에이스 에릭 해커의 위력적인 공에 애를 먹었다.

이날 SK는 3-2로 승리했는데, 3점 중 1점은 최정의 홈런이었고 나머지 2점은 박재상 타점·최정민 득점으로 과정이 똑같았다.

최정민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강민의 희생 번트 때 2루를 밟았고, 이명기의 뜬공으로 2아웃이 됐지만, 박재상의 중견수 앞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SK는 6회말 최정의 동점 솔로포가 터졌고, 2-2로 맞선 7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최정민이 이번에는 투수 내야 안타로 1루에 나갔다.

SK는 앞선 3회말과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김강민이 희생 번트로 최정민을 2루에 안착시켰고, 이명기의 범타 뒤에 2사 2루에서 박재상의 우익수 앞 결승 적시타가 터졌다.

이번 주 SK 최고의 '깜짝 스타' 최정민은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박재상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김광현 100승 달성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김광현도 경기 후 "(박)재상이 형은 오늘 적시타를 두 번이나 쳐줬고, (최)정민이는 수비도 좋았다. 그리고 홈런을 친 (최)정이 형, 포수로 고생한 (이)재원이 형도 오늘 너무 고맙다"고 진심을 담아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에 박재상은 "벌써 100승을 해야 했는데, 지난 경기는 타자들이 잘 못 쳐서 졌다. 그래서 오늘은 더욱 집중했고, 나한테 기회가 와 살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화답했다.

최정민 역시 "오늘 (김)광현이 형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해 정말 기쁘다. (박)재상이 형이 안타를 쳐 준 덕분에 전력으로 질주해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홈에서) 슬라이딩 안 해도 살 수 있는 거였는데 나도 모르게 몸을 날렸다"며 미소 지었다.

<프로야구> 김광현 '100승 도우미'는 박재상·최정민 - 2

<프로야구> 김광현 '100승 도우미'는 박재상·최정민 - 3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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