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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추대론 급부상…러닝메이트 김성식

송고시간2016-04-24 18:07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내에서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인 박지원 의원 추대론이 떠오르고 있다.

차기 당 대표 선출 연기론이 힘을 얻은 이후 박 의원이 일단 원내대표로서 경륜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견이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주변에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당의 호남 기반을 굳히고 안 대표의 대권가도를 다지려는 안 대표와 박 의원의 역할 분담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중진들은 경계심을 드러내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추대론 급부상…러닝메이트 김성식 - 2

24일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안 대표 측근 그룹을 중심으로 차기 원내대표로 박지원 의원, 러닝메이트 개념인 정책위의장에 김성식 당선인을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안 대표측의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적 경륜과 실력, 지역적 안배를 고려하면 박지원-김성식 두 사람이 원내 사령탑으로 적격"이라며 "이 같은 의견이 당내 다수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단순 캐스팅보트를 넘어 '리딩 파티'가 되기 위해서는 박 의원의 정치적 경륜과 김 당선인의 정책적 능력이 결합돼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측이 호남 내 입지가 확고한 박 의원에게 실권을 나눠줌으로써 호남 지지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연말로 예상되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박 의원이 당권을 갖고, 안 대표 자신은 대권에 도전하는 식의 역할 분담 시나리오를 구상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박 의원은 과거 민주당(2010∼2011년), 민주통합당(2012년) 시절 각각 원내대표를 두 차례 역임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안 대표 측근으로부터 원내대표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도 "말도 안 된다고 거절했다. 후배 의원들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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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당내에서는 현재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내대표 합의 추대가 가능하다면 결국은 박 의원이 이를 수락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당내 중진들은 "새로운 안-박(安-朴) 담합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박지원 의원의 합의 추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합의가 안 된다면 경선을 해야겠지만 박 의원과 경선까지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동철 의원도 박 의원 합의 추대론에 대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겠지만 이렇게 해도 되나 싶기도 하다"며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에 비해 전북 지역 유성엽 의원의 반발은 한층 강했다. 유 의원은 "특정 개인의 자리를 위해 정치적 타협으로 합의 추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담합으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는 이들 중진이 끝까지 물러나지 않을 경우 박 의원의 합의 추대는 힘든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반면 안 대표측이 당내 세력적 우위를 활용하고 정치적 조정력을 발휘할 경우 박 의원 추대를 관철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국민의당은 오는 25일 비공개 중진 조찬을 통해 26~27일 당선인 워크숍에 앞서 원내대표 선출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사전 조율을 시도할 계획이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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