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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분쟁 동남아 '우군확보' 공들이기

송고시간2016-04-24 17:33

왕이 방문 계기로 캄보디아·브루나이·라오스와 4개항 합의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자국을 지지해줄 동남아시아 '우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최근 캄보디아, 브루나이,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을 찾아 외교장관 회담, 지도자 예방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 3개국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회원국으로서 중국과 직접적인 영유권 분쟁이 없거나, 있더라도 필리핀, 베트남 등에 비해 갈등 수위가 약하고 중국과의 관계가 돈독하다.

왕 부장은 3개국 중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에서 2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이들 3개국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4가지 항목의 '중요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4일 전했다.

첫번째 합의는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베트남명 쯔엉사군도)의 일부 도서를 둘러싼 분쟁은 중국과 아세안 간의 문제가 아니며 이 문제가 중국-아세안 관계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 분쟁해결 방식에 관한 각국 선택권 존중 및 일방적 강요 반대 ▲직접 당사국 간 대화·협상으로 영토 및 해양권익 분쟁 해결 ▲ 역외국가는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그 반대가 돼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합의에는 영유권 분쟁 사안에 대한 국제중재 절차를 진행 중인 필리핀과 갈등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베트남 등을 견제하고 이른바 '역외국가'인 미국과 일본의 개입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왕 부장은 3개국 방문 기간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관한 협력강화 의지를 피력하면서 투자 확대, 인프라 건설지원 등도 약속했다.

왕 부장은 이달 초 미얀마를 찾아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틴 초 대통령을 예방하며 관계강화에 공을 들였다. 중국은 또 왕 부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남중국해 분쟁에서 러시아도 우군으로 끌어들인 바 있다.

중국, 남중국해 분쟁 동남아 '우군확보' 공들이기 - 2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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