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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여자골프- 3전3승 장타퀸 박성현, '독주'체제 구축(종합)

송고시간2016-04-24 17:55

9번홀 이글샷으로 승기 잡아…김민선·조정민 1타차 공동 2위

박성현, 시즌 상금·대상 포인트·평균 타수 모두 선두

아이언샷하는 박성현
아이언샷하는 박성현

(서울=연합뉴스) 24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파이널라운드 4번 홀에서 박성현이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2016.4.24 [KLPGA 제공]
photo@yna.co.kr

(김해=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독주 채비를 갖췄다.

-넥센여자골프- 3전3승 장타퀸 박성현, '독주'체제 구축(종합) - 2

박성현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6천85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김민선(21·CJ오쇼핑)과 조정민(22·문영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KLPGA투어에서 시즌 3승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박성현은 이번 시즌에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승률 100%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박성현은 시즌 상금 3억8천952만원으로 상금 랭킹,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작년에 KLPGA투어를 휩쓴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빠지면서 독주가 예상됐지만, 박성현의 상승세는 예상을 뛰어넘어 '절대 지존'으로 자리 잡을 태세다.

지난해 3승을 거둔 박성현은 시즌 초반에 벌써 3승을 올려 작년 전인지의 시즌 5승은 물론 2014년 김효주(21·롯데)가 세운 시즌 6승 기록 경신도 사정권에 뒀다.

K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7년 신지애(28)의 9승이다.

상금 획득 추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28개 대회에서 7억3천669만원을 번 박성현은 올해는 불과 3개 대회에서 4억원에 가까운 상금을 쓸어담았다.

김효주가 2014년에 세운 시즌 최다 상금 12억890만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도 관심사가 됐다.

박성현은 "연속 우승을 꼭 해보고 싶었기에 지난 대회 우승보다 더 기쁘다"면서 "승률 100%를 이어가게 된 것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올해 시즌 전에 지난해 3승보다 1승 많은 4승 달성을 목표로 잡았던 박성현은 "생각보다 빨리 3승을 했지만 언제 4번째 우승이 나올 지 모르니 목표 조정을 그때 가서 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남과 달라야 성공한다'는 좌우명으로 캐디백에 '남달라'를 새겨넣은 박성현은 이날 샷과 퍼팅이 흔들렸지만 남다른 위기 관리 능력으로 우승까지 내달렸다.

1타차 2위 3명의 추격 속에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현은 8번홀까지는 답답한 경기 흐름에 갇혔다.

한때 김민선(21·CJ오쇼핑)에 공동 선두를 내준 박성현은 6번홀(파3)에서 퍼팅 라인을 잘못 읽어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는 등 힘겨운 경기를 해야 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텃밭' 파5홀에서 승부의 물꼬를 틀었다.

9번홀(파5)에서 69m를 남기고 58도 웨지로 친 세번째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뽑아내 단숨에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글 샷은 그린에 한번 튕기지도 않은 덩크샷이었다.

박성현은 경기가 끝난 뒤 이 이글샷을 '위닝샷'이라고 밝혔다.

박성현은 이어진 10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홀 1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예약했다.

13번홀(파3)에서 퍼팅 거리를 맞추지 못한 탓에 또 한 번 3퍼트 보기가 나와 위기에 빠지나 싶었지만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한숨을 돌렸다.

17번홀(파3)에서 이번 대회 들어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드롭존에서 친 세번째샷을 홀 1m에 붙인 박성현은 보기로 막아냈다.

박성현은 "티샷이 물에 빠져 당황했지만 보기로만 막자고 다짐했고 어렵지 않게 보기로 막았다"고 말했다.

김민선, 조정민(22·문영그룹)에 1타 앞선 채 18번홀(파4) 공략에 나선 박성현은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진 데 이어 첫 퍼트가 짧았지만, 부담스러운 4m 파퍼트를 성공해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박성현은 "안 들어가도 연장전 가서 이기면 된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해져서 좋은 퍼팅이 나왔다"고 우승 퍼트 순간을 설명했다.

박성현과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대결에서 박성현 못지않은 장타를 터트리며 끝까지 따라붙은 김민선은 18번홀 6m 내리막 버디 퍼트가 1㎝가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17일 박성현이 우승한 삼천리 투게더 오픈 3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선은 박성현의 유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달랏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4년 차 조정민은 선두권 선수 가운데 혼자 언더파 스코어(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2위에 올랐다.

첫 우승에 도전한 '기부천사' 김해림(27·롯데)과 신인들이 꼽은 신인왕 후보 1순위 이소영(19·롯데)이 2타차 공동4위에 차지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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