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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콘셉트 모레 가닥…'참패책임·복당'도 격론 예고

송고시간2016-04-24 17:26

26일 당선인 대회…선거후 첫 모임으로 당 쇄신·진로 논의 당선인 인사도 없이 국회 본관에서 '조용하게' 자숙모드 진행 비대위 역할도 윤곽 잡힐듯…원내대표 추대냐 경선이냐도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새누리당은 26일 국회 본관에서 제20대 총선 당선인 워크숍을 열어 상견례를 하고 총선 참패로 위기에 처한 당 수습과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워크숍에는 122명의 당선인과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총선 이후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어서 참패의 책임론, 탈당파의 복당 허용 여부, 비상대책위 구성, 차기 원내대표 문제, 당 혁신 방안,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계파 갈등을 재연할 수 있는 가장 큰 뇌관인 패배 책임 소재와 복당 문제, '주류 2선 후퇴론' 등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정면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번 총선 참패를 계기로 친박계가 조만간 게파로서 사라질 가능성이 없지 않고, 그렇게 되면 대항 세력인 비박계 역시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인 만큼, 계파 갈등보다는 당 혁신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우여곡절 끝에 차기 원대대표에게 결정권을 넘기기로 한 비대위 구성 문제 역시 발족 시기와 위원 구성을 놓고 다시 논란이 일 수 있다.

5선이 되는 심재철 의원은 24일 보도자료에서 "하루빨리 비대위가 구성돼 당이 다시 추슬러져야 한다"면서 "원내대표 선출일이 5월 3일로 잡혔는데,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기 전까지 열흘 동안 계속 야당에 끌려가고 당할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또 "비대위원장은 외부에서 모셔오는 게 타당할 것"이라며 "당내 인사로 하면 계파가 어떠니 하는 불필요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與 원내대표 콘셉트 모레 가닥…'참패책임·복당'도 격론 예고 - 2

다음 달 3일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가 어떤 성향과 비전을 가진 인물이어야 하는지를 놓고도 치열한 토론이 있을 전망이다.

친박과 비박, 양 계파 모두 총선 참패 이후 선뜻 후보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중립 성향의 중진이 원내대표를 맡아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위기에 처한 당에서 분열상이 노출되는 것을 막고자 경선보다 합의 추대로 원내대표를 뽑자는 의견이 힘을 받을 공산도 있다.

비박계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심재철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원내대표 선출이 또다시 계파 대립의 모습을 띄어서는 안된다. 평화적인 모습으로 합의 추대돼야 한다"면서 "당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 부의장직으로 물러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의 '콘셉트'는 이번 워크숍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과거 총선 이후와는 달리 당선인들의 '당선 인사와 자기 소개' 순서가 제외됐다. 이는 총선 참패 이후 '자숙'의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근래 가장 성대하게 치렀던 당선인 대회는 '정권 탈환'과 '과반의석 복원'을 거의 동시에 달성했던 2008년 18대 총선 당선인 워크숍이다.

당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외부인사 특강과 당선인들의 상세한 자기소개 등이 진행됐고, 워크숍 이후에는 당선인 전원이 버스에 나눠타고 청와대로 들어가 이명박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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