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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청년들, 동포 기업인과 손잡고 "세계로"(종합)

송고시간2016-04-24 16:26

(울산=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올라(Hola)! 저는 울산대에서 스페인중남미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해외 취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유럽에서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인재가 많이 필요합니다. 우리 회사도 10명 정도가 더 필요한데 막상 공고를 내면 1∼2명만 지원하는 실정이죠. 유럽 취업에 많이 도전해주세요."

24일 울산 태화강 옆에 자리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한 강의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차세대 동포와 울산의 청년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울산광역시·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제18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년 기업인 동반 성장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나이도, 출신 국가도, 전공 분야도 조금씩 달랐지만 목표만은 같았다. 세계를 무대로 뛰는 청년 CEO에 도전하려는 것.

캐나다·싱가포르·중국·쿠웨이트·미국·독일·브라질 등에서 고국을 찾아온 차세대 동포 50여 명은 현지에서 기업을 일구며 피부로 느낀 시장 상황을 고국 청년들에게 생생하게 전했다.

울산에서는 대학생과 청년 창업인 등 40여 명이 참가해 해외 취업이나 창업에 필요한 조언을 구하고, 세계 각국으로 수출에 성공한 사례를 공유하며 지구촌을 잇는 인맥을 쌓았다.

월드옥타 차세대 담당 부회장인 장영식 일본 에이산그룹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가 주목 받으면서 각국의 동포 기업인은 고국의 청년 인재가 필요하고, 한국 청년도 해외 일자리에 점점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양쪽을 잇는 고리를 넓혀 한민족 경제 영토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를 누비는 동포 기업인이 고국을 찾아와 각국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자리다.

지난 22일 개막했고,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대회에는 70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 회원 6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모국 경제 발전'이라는 주제 아래 전문가 포럼, 수출 상담회, 취업 박람회, 투자 설명회 등을 연다.

행사 사흘째인 24일 UNIST에서 열린 '울산 청년 인력 해외 취업 상담회'에도 각국에서 기업을 일군 CEO들이 참석해 한국의 청년 구직자를 직접 면담했다.

일본, 말레이시아, 독일, 미국, 헝가리, 멕시코 등 12개국에서 방한한 동포 기업인은 울산 청년 70여 명과 일대일로 만나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월드옥타 관계자는 "상담회 현장에서 5명가량의 청년 인재가 재외동포 기업에 취업이 확정됐다"면서 "상담회에 참가한 구직자 가운데 추가로 서류 전형, 업무 역량 평가 등을 거쳐 채용되는 인원이 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울산 청년들, 동포 기업인과 손잡고 "세계로"(종합) - 2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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