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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이스피싱 대만인 또 체포…양안 사법갈등 고조

송고시간2016-04-24 16:17

단일 피해액 최다액 206억원 규모 전화사기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소탕작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또 대만인을 무더기로 체포, 이들의 사법관할권을 놓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이 심화할 조짐이다.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공안청은 23일 단일건 피해액 1억1천700만 위안(약 206억 원)규모의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26개 지역에서 180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용의자 62명을 체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중앙(CC)TV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작년 12월 구이저우 두윈(都균<土 없는 均>)시 경제개발구 임원 양(楊)모씨를 상대로 은행과 공안기관을 사칭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전화를 걸어 1억1천700위안을 가로챈 혐의다. 이는 단일 보이스피싱 피해액 가운데 최대규모다.

구이저우 공안청은 체포된 용의자들 가운데 대만인 10명이 핵심 용의자라고 설명했다. 두윈 경제개발구 관리 4명도 이번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

SCMP는 이번 사건으로 사법관할권을 두고 형성된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이 케냐에서 전화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가 이달 풀려난 대만 국적자 45명을 지난 9일부터 차례로 중국으로 강제 송환하자 대만 정부가 '납치'라며 항의했다.

대만은 말레이시아에서 전화금융사기로 지난 15일 추방돼 귀국한 대만 국적 용의자 20명을 증거 부족으로 석방하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가 많은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21일 18명을 구금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전화사기에 대만인 10만 명이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으며 전화사기로 매년 100억 위안(1조7천604억 원)이 중국에서 대만으로 빠져나가지만, 현재까지 20만 위안(3천521만 원)만 회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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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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