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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한진해운 지급 용선료 시세대비 4~5배 추정

송고시간2016-04-24 16:04

해운업황 반영 CCFI·BDI 지수 금융위기 이전 대비 급락

현대상선, 22개 선주 용선료 협상 타결 가능성↑

현대상선 터미널 화물 하역
현대상선 터미널 화물 하역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4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만 현대상선 터미널에서 화물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read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경영난을 겪어온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117930]도 자율협약을 신청키로 하면서 국내 양대 선사의 운명이 모두 채권단의 손에 넘어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조건부 자율협약 상태로 용선료(선박 임대료)를 낮춰야 채권단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대해서도 용선료 인하 및 회사채 매입 사채권자와의 채무조정을 조건으로 내걸 것으로 알려졌다.

용선료란 외국 선주들로부터 배를 빌리는 대가로 지급하는 비용이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외환위기 당시 보유하던 배를 팔고 외국 선사들에서 배를 빌려 써 왔는데 해운업 호황기에 책정한 용선 계약 때문에 시세를 훨씬 웃도는 용선료를 지급하면서 적자에 허덕여왔다.

반면 현재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현대상선이나 한진해운이 받는 운임은 떨어지고 있다.

용선료는 개별기업 간 거래인데다 조건 등이 천차만별이어서 정확한 시세를 알기는 어렵다. 다만 해운업계에서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선박임대를 계약하면서 현재 시세의 4∼5배 수준을 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CCFI(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나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Baltic Dry Index)의 움직임을 보면 해운 시황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적정 용선료 인하 수준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CCFI지수는 중곡 교통부가 주관하고 상하이항운교역소가 집계하는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로 주간 단위로 발표한다.

세계 컨테이너 시황을 객관적으로 반영한 지수이자 중국 해운시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수로 평가받는다.

한진해운 어두운 터널 빠져 나올까?
한진해운 어두운 터널 빠져 나올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내 보유 선박의 모형 앞을 이 회사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총선 이후 기업 구조조정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긴 부진의 터널을 걷고 있는 해운업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자구노력을 거듭해왔지만 결국 실패해 오너가 경영권을 내놓은 한진해운의 미래는 채권단의 결정에 좌지우지하게 됐다.
hkmpooh@yna.co.kr

CCFI 지수 연평균은 2008년 1천122에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81로 떨어졌다가 2010년 1천127, 2011년 993, 2012년 1천164 등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이어 2013년 1천81, 2014년 1천86에 이어 지난해 881로 급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759, 2월 762, 3월 704에 그쳤고 지난 15일에는 636까지 떨어졌다.

런던의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BDI 지수는 석탄, 철광석, 원유, 곡물, 커피 등 건화물을 실어나르는 벌크선의 시황을 보여준다.

전세계 26개 주요 항로를 선정하고 선박유형별 화물운임과 용선료 등에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한다. 지난 1985년 1월 4일 지수 1천이 기준이다.

2007년 7천70으로 초호황기를 나타냈던 BDI 지수는 2008년 6천390에 이어 2009년 2천617로 급락했다.

이어 2010년 2천758, 2011년 1천549, 2012년 920, 2013년 1천208, 2014년 1천106에 이어 지난해에는 716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BDI 지수는 바닥 흐름을 보여 1월 386, 2월 307, 3월 374에 그쳤다.

BDI 지수 급락으로 세계 최대 해운그룹인 덴마크 A.P. 몰러 머스크가 작년 4분기 25억1천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비단 현대상선이나 한진해운 등 국내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해운사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해운업황의 전반적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선주들 역시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요구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조정 협상대상 22개 선주들과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세부 논의를 진행, 상당한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타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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