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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공존' 머리맞댄 3국 지식인…"미래지향적 상호이해를"

송고시간2016-04-24 15:40

'니어 한중일 프로세스' 첫 회의…"역사문제 협의의 場, 위기관리체제 필요"

한중일 서울 프로세스 최종보고서 채택
한중일 서울 프로세스 최종보고서 채택

한중일 서울 프로세스 최종보고서 채택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정덕구 니어(NEAR)재단 이사장(오른쪽 둘째))이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화해, 공존, 공영을 주제로 열린 'NEAR 한·중·일 서울 프로세스' 마지막 세션에서 채택된 최종 보고서에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6.4.24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과거사 문제로 협력에 어려움을 겪는 한중일 3국이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를 열기 위한' 협의의 장(場)을 만들어야 한다는 3국 지식인들의 제언이 나왔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 자칭궈(賈慶國) 중국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 아카시 야스시(明石康) 전 유엔 사무차장 등 한중일 3국의 외교안보·경제 분야 지식인 34명은 2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니어(NEAR)재단 제안으로 서울에서 열린 '제1차 니어 한중일 서울 프로세스' 회의의 결과를 소개했다.

이들은 '한중일 화해·공존·공영 프로세스'를 주제로 동북아의 역사 화해 및 평화구축 문제, 경제위기 극복, 지역협력 방안 등에 대해 2박3일간 토론을 벌였다.

과거사 문제와 영토 갈등으로 나타나는 전략적 불신 속에서 한중일 3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고, 그 결과 공통 인식을 담은 '결의'를 도출했다.

3국 지식인들은 결의에서 "3국이 역사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과거사 문제로 더이상 대립을 격화하는 것 없이 미래지향적 상호 이해의 길로 나아갈 것을 염원한다"며 "과거를 직시하면서 건전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필요한 협의를 할 수 있는 장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 지역의 경제적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안보환경이 필수적"이라며 "분쟁의 고조와 악화를 막는 예방외교에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서울 프로세스 최종보고서 채택
한중일 서울 프로세스 최종보고서 채택

한중일 서울 프로세스 최종보고서 채택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정덕구 니어(NEAR)재단 이사장(가운데)이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화해, 공존, 공영을 주제로 열린 'NEAR 한·중·일 서울 프로세스' 마지막 세션에서 채택된 최종 보고서를 설명하고 있다. 2016.4.24
hihong@yna.co.kr

특히 남중국해 등 각국의 이해가 충돌하는 문제와 관련, 역내 안정을 유지할 '위기관리 체제'를 공동으로 구축할 필요성에 주목했다고 이들은 소개했다.

3국 지식인들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경제협력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중일이 안보와 경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민관(1.5트랙) 차원의 '전략경제대화'를 가동하고, 동북아에너지기구·동아시아인구포럼 등 공통의 문제에 대응할 협력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그러나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 등 구체적 역내 현안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신각수 전 대사는 "동북아는 경제적으로 상호의존도가 높지만 안보적으로 불안정한 환경에 놓여 있다"며 "전략적 불신을 해소하려면 역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과 김희상 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 등이, 일본 측에서 와카미야 요시부미(若宮啓文) 전 아사히신문 주필, 중국 측에서 스인홍(時殷弘) 중국 런민대(人民大) 국제관계학 교수 등이 참여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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