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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 바이러스 감염 생육·개화에 지장 없어

송고시간2016-04-20 16:59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불거진 왕벚나무 바이러스 감염 논란에 대해 생육과 개화에는 지장이 없어 무조건적 방제는 필요하지 않다고 20일 밝혔다.

왕벚나무 바이러스 감염 생육·개화에 지장 없어 - 2

하지만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왕벚나무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무병 상태의 묘목 생산과 건전목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유럽의 식물병리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서울, 제주, 진해의 왕벚나무 가로수와 제주도 일부 야생지의 왕벚나무에서 CVA 등 8종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들 바이러스는 주로 접목 증식과정에서 전파되는데, 감염된다 해도 왕벚나무의 생육과 개화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매가 작아지는 감염 증상이 있지만, 과실수가 아닌 왕벚나무의 경우 경제적 손실은 크지 않다.

실제로 해마다 벚꽃 축제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 D.C의 대다수 왕벚나무도 현재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역사적 의미와 경제적 효율성에 따라 감염목을 그대로 두고 있으며, 추후 단계적인 건전목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강원대 정은주 교수는 지난 8일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제25회 제주 왕벚나무꽃 축제 기념 심포지엄'에서 "국내외에 조성된 유명 왕벚나무 가로수는 접목(접붙이기)과 삽목(꺾꽂이) 생산 때 무병주(바이러스 등 병이 제거된 묘) 검사를 거치지 않아 대부분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지현 박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것처럼 대부분 청정상태인 제주도 왕벚나무의 자생지를 보존해야 한다"며 "왕벚나무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외국 검역시스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조직배양 등 생물공학적 증식 기술로 무병 상태의 묘목을 생산하고 자생지 주변의 감염목을 건전목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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