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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용병까지 삭발했지만 한화 6연패…롯데 끝내기 볼넷(종합)

송고시간2016-04-19 23:00

두산, 파죽의 6연승…'박동원 역전 투런' 넥센, SK 연승 저지

NC 해커 3승…KIA 지크는 3패 뒤 한국무대 첫 승

롯데 연장 승리…한화 6연패
롯데 연장 승리…한화 6연패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대 롯데경기. 10회말 2사 만루에서 롯데 강민호가 한화 송창식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동료들로부터 음료수 세례를 받고 있다. 2016.4.19
ccho@yna.co.kr

(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신창용 김승욱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수까지 삭발하며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한화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강민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12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부터 이어진 한화의 올 시즌 팀 최다 연패 기록은 6경기째로 늘었다. 시즌 성적은 2승 12패다.

지난겨울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수창이 올 시즌 처음 등판해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막고 호투했지만 빛이 바랬다.

두산 베어스는 수원 원정에서 장원준의 호투와 상대 실책을 엮어 케이티 위즈를 3-2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0승 1무 3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6연승은 2014년 5월 16일 잠실구장 NC 다이노스전 이래 704일 만으로,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로는 최초다.

좌완 장원준은 6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막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어 개인 통산 100승에 1승만 남겨놓았다.

NC 다이노스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지난해 다승왕 에릭 해커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8-1로 완파했다.

해커는 6⅔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19승 5패에 평균자책점 3.13(2위)으로 다승왕에 오른 해커는 올해도 벌써 선발 4경기 만에 패전 없이 3승째를 수확하며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포수 박동원이 타석에서 결승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고,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리드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7-2로 역전승했다.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막아 개막 3연패 뒤 4경기 만에 KBO 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도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2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 사직(롯데 4-3 한화) = 팀이 연패에 허덕이자 한화 선수들은 이날 머리를 짧게 깎고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아예 삭발해 민머리를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두 시즌 동안 몸담았던 롯데를 상대하게 된 심수창은 5회까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삭발한 한화 연패 탈출할까
삭발한 한화 연패 탈출할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삭발한 한화 김태균, 이성열, 차일목, 로사리오가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6.4.19
ccho@yna.co.kr

2회 2사 1루에서 터진 신성현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한화의 2-0 리드가 이어졌다.

롯데는 6회 선두타자 정훈이 우중간 2루타로 이날 첫 안타를 기록한 뒤 문규현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김문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2로 추격했다.

한화는 8회 2사 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마무리 정우람을 조기 투입한 8회말에 2사 2루에서 최준석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유격수 강경학이 뒤로 빠르리는 바람에 3-2로 다시 쫓겼다.

롯데는 9회말 1사 3루에서 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아 연장으로 승부를 몰고 갔다.

그러고는 10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바뀐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죄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3루타를 때려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김문호와 짐 아두치를 고의4구로 걸러 베이스를 모두 채운 뒤 투수를 송창식으로 다시 바꿨다.

롯데는 대타 김주현이 중견수 뜬공, 황재균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송창식이 강민호에게 스트레이트로 볼 네 개를 던져 밀어내기로 천금값은 결승점을 올렸다.

◇ 수원(두산 3-2 케이티) = 두산은 1회초 2사 1루에서 닉 에반스의 좌중간 안타 때 1루주자 민병헌이 홈까지 쇄도해 선취점을 뽑았다.

케이티는 4회말 유한준의 솔로아치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1사 만루에서 하준호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쳐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은 5회초 곧바로 재역전했다.

케이티로서는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평범한 뜬공을 중견수 하준호가 놓치고 말았다. 그 사이 오재일은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후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고, 후속타자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 때 누상의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케이티는 이날 두산보다 3개 많은 10개의 안타를 쳤다. 하지만 병살타 3개로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 잠실(NC 8-1 LG) =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2회말 안타와 볼넷에 이어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NC는 4회초 1사에서 에릭 테임즈의 우월 2루타에 이어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호준의 타석 때 포수 패스트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 3루가 됐다.

이호준은 LG 선발 헨리 소사의 바깥쪽 공을 힘들이지 않고 툭 밀어쳐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6회초 3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갈랐다.

선발 나선 심수창
선발 나선 심수창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한화 선발 심수창이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6.4.19
ccho@yna.co.kr

2사에서 이호준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하자 손시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이어 지석훈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려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NC는 8회초 1사 만루에서는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2점을 보태고 백기를 받아냈다.

◇ 문학(넥센 3-1 SK) = SK가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후 김성현의 좌월 솔로 아치로 앞서 갔다.

개인 통산 100승을 거두며 팀의 5연승을 이어가려는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환호하며 김성현과 두 손을 마주쳤다.

김광현은 4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쉽게 잡았다.

2사 후 채태인에게 좌전안타를 내줄 때까지만 해도 김광현은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박동원도 밀리지 않았다.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김광현의 시속 134㎞ 슬라이더가 몸쪽 높게 들어오자, 거침없이 스윙했고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외야 관중석 뒷벽을 강타했다. 전세를 뒤집는 역전 투런포였다.

SK는 4회말 무사 1, 2루, 6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넥센은 2-1로 앞선 8회초 대니 돈의 우전안타와 김민성의 우월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고 채태인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넥센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김상수·이보근·김세현이 남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 광주(KIA 7-2 삼성) = 삼성은 1회 2사 후 구자욱의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KIA는 4회말 선두타자 브렛 필이 좌월 홈런을 터트려 1-1, 균형을 맞췄다.

6회에는 김주찬과 필의 연속 좌전안타에 이어 1사 후 김주형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이날 1군에 등록한 나지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결승 2루타를 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지크는 1회 홈런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회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백상원을 3루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하는 등 5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요리했다.

6회에는 2사 1,3루 위기에서 최형우가 1루수 직선타로 잡혀 가슴을 쓸어내렸다.

KIA는 8회 2사 후 몸에맞는 공에 이은 연속 3안타로 넉 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5-1, 2사 2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서동욱은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지난 6일 넥센 히어로즈에서 KIA로 조건없이 트레이드된 서동욱은 이적 첫 타석에서 홈런으로 홈 팬에게 인사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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