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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전기·수도·통신 등 '라이프라인' 직격탄

송고시간2016-04-18 12:14

3만5천가구 정전, 공항 폐쇄, 규슈 신칸센 운행 중단

기름부터 확보해놓고…
기름부터 확보해놓고…

(구마모토 AP=연합뉴스) 두차례 강진이 덮친 일본 구마모토현 아소시의 한 주유소 앞에 18일(현지시간)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구마모토(熊本) 현의 '라이프라인'(lifeline)이 연쇄 지진으로 크게 손상돼 복구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이프라인은 전기·가스·수도·통신·수송 등 도시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능을 말한다.

14일 오후 규모 6.5의 지진을 겪은 직후 라이프라인의 피해가 그리 크지 않았으나 16일 발생한 규모 7.3 지진 및 여진으로 상황이 매우 악화했다.

NHK의 집계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구마모토현 내 약 3만4천7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은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 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송전선을 연결한 여러 철탑이 쓰러졌기 때문이다.

정전 지역의 병원·피난소 등은 발전기차로 최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여진으로 산사태 등 우려가 있어 복구가 순탄하지 못하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구마모토 현의 약 27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긴 상태다.

당국은 배관 파손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 시험적으로 물을 공급하기도 했는데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 서부 지역의 약 10만 가구에는 가스가 공급되지 않는다.

구마모토 현 일부 지역은 휴대전화 통화도 원활하지 않고 각 통신사는 재난 상황에서 안부 확인에 사용하는 전자게시판을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구마모토 공항은 청사 파손으로 여전히 폐쇄됐고 철도도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규슈 신칸센(新幹線) 전 노선이 운행하지 않고 JR규슈의 구형 철도는 일부 구간이 편수를 줄여 운행한다고 전했다.

구마모토, 전기·수도·통신 등 '라이프라인' 직격탄 - 2

도로는 산사태, 파손 등으로 차단된 곳이 많다.

국도 57호선은 산사태로 막혔고 도로 중간에 있던 아소(阿蘇)대교는 무너졌다.

국도 210호선은 낙석 위험 탓에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 하야시 모토오(林幹雄) 경제산업상에게 라이프라인 복구를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인력이 부족하고 물자 공급이 더딘 상황에서 라이프라인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마모토, 전기·수도·통신 등 '라이프라인' 직격탄 - 3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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