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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유치원 누리예산 '0원'…보육대란 현실화

송고시간2016-04-18 11:47

4월분 예산 추경 반영 안해…시교육청 "여러 방안 검토"

어린이집 예산도 바닥…지원없으면 다음달부터 '보육대란'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유치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세우지 않아 보육대란이 당장 현실화되고 있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27일부터 열리는 제248회 광주시의회 임시회에 누리과정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을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월 교육청 담당인 3개월치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176억원을 편성해 시의회 승인을 받았으나 이번달부터는 책정된 예산이 없어 보육대란이 우려된다.

광주교육청 유치원 누리예산 '0원'…보육대란 현실화 - 2

당장 교사 월급일인 25일을 전후해 교사들에게 월급을 줘야 하지만 이번달 예정된 추경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임금이 체불될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 운영비도 끊기면 원아 수가 적은 영세한 유치원은 당장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할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추경에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6월 1일 열리는 임시회에 9개월분 556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다른 사업비를 끌어 이번달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6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해 실현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서 예결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논의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에 투입할 재원이 부족해 부득이하게 6월 추경에 사업비를 반영하게 된 것"이라며 "사업비를 조정해서 다른 사업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 등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최전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장은 "25일 급여일인데 대다수 유치원들이 연기할 수 밖에 없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4월만 견디자고 서로 독려했는데 6월 추경으로 넘어가면 두달을 또 버텨야 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육기관인 어린이집 역시 광주시가 임시방편으로 3개월분 180억원을 책정했지만, 지원 계획이 없으면 다음달부터 예산이 끊기게 된다.

매월 필요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은 학비 22만원, 방과후 수업료 7만원 등 1인당 29만원으로, 지원 대상은 2만3천907명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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