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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트뤼도 총리, 어려운 양자컴퓨터도 '술술'…팬들 열광

송고시간2016-04-18 11:24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젊은 미남 총리가 운동신경이 뛰어날 뿐 아니라 '뇌섹남'이기까지…."

최근 고난도 요가 동작으로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쥐스탱 트뤼도(44) 캐나다 총리가 이번에는 양자컴퓨터에 관한 기자의 즉석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핵심을 찔러 술술 풀어내자 소셜미디어가 다시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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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적 현상을 이용한 양자컴퓨터는 지금 흔히 쓰이는 2진법식 디지털 컴퓨터보다 훨씬 빨리 특정 유형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개념 컴퓨터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저명한 이론물리학 연구소인 '페리미터 연구소'에서 한 기자가 이곳을 방문한 트뤼도 총리에게 "원래 양자 컴퓨팅에 대해 질문하려했는데…"라고 비꼬며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관한 캐나다 정부의 대책을 질문했다.

그러자 트뤼도 총리는 어물쩍 넘어가지 않고 "매우 간단히 말해 보통 컴퓨터는…"이라고 운을 뗐고 좌중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정색을 하고 "아뇨, 나를 방해하지 말아달라…보통 컴퓨터는 전원이 흐르냐 아니냐는 식으로 작동한다. 1이나 0의 이진법인데 반해 양자 상태는 매우 복잡한 정보를 단일 비트로 코드화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 부분을 더 얘기하자면 하루 종일 걸릴 거다. 틀림없다"라고 재치있게 마무리해 앞서 질문한 기자는 머쓱해졌고, 연구실을 가득 채운 물리학 전공자들과 학생들, 과학 전문기자들까지 기립 박수를 쳤다.

트위터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수학자처럼 유식해 보이는 팔방미인형 총리에 대한 환호로 넘쳐났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난 이제 공식적인 트뤼도 팬"이라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트뤼도가 정말 보스처럼 (권위있게) 답했다"고 말했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도 "환상적이다. 컴퓨터만 아는 괴짜들도 뿅 가게 만든 강의"라며 온라인 청강을 권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트뤼도가 선거에서 이겨 총리가 될 당시 정적들로부터 헤어스타일이 좋아 사진만 잘 받지 지적능력은 별로인 '준비 안된 친구'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번에 자신들이 보기 좋게 당했다고 평했다.

트뤼도 총리는 대학에서 문학과 교육학을 전공해 밴쿠버 소재 중등학교에서 수학과 프랑스어를 가르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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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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