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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성장률 미스터리…"전분기比 1.1% 증가에 그쳐"

송고시간2016-04-18 11:34

'전분기' 대비 증가율과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불일치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중국이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률의 전년 동기 대비와 전분기 대비의 수치가 서로 들어맞지 않아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8일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6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1%, 연율 환산 기준 4.5% 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1분기 성장률 미스터리…"전분기比 1.1% 증가에 그쳐" - 2

이는 전분기 대비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저치로 시장예상치(1.5%)는 물론 작년 4분기 전분기 대비 증가율(1.6%)을 크게 밑돌았다. 전분기 대비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GDP 증가율 공개(15일)보다 하루 늦게 발표됐다.

전날 발표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GDP는 6.7% 늘어 시장예상치는 물론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6.5∼7.0%)에 부합해 국제금융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안도는 전분기 대비 증가율 발표 이후 우려로 바뀌었다.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작년 분기별 데이터를 누적한 결과 중국의 1분기 연간 GDP증가율이 6.3%에 그쳤다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GDP 증가율 6.7%와는 아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톰 오를리크와 필딩 첸 애널리스트는 "두 데이터 간의 불일치는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4개 분기간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누적하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과 일치해야 하며, 과거에는 일치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GDP 증가율의 차이는 계절조정의 어려움과 관련된 것일 수 있지만, 데이터의 신뢰도를 떨어뜨릴뿐 아니라 중국의 실제 성장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1분기 전분기 대비 GDP 증가율의 구성을 보면 금융부문 성장세는 약화했지만, 부동산 서비스부문이 9.1%, 건설 부문이 7.8% 성장했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중국의 신규주택 판매와 건설활동이 다시 속도를 내는 것은 정부의 지원책에 따른 것이지만, 과잉공급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중국 건설경기가 부활하더라도, 큰 조정을 앞둔 부활일 수밖에 없다고 블룸버그는 경고했다.

저우하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성장세는 강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은 통화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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