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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일련번호 지폐 찾아요' 점원 속여 돈 훔친 외국인 형제

송고시간2016-04-18 12:00


'KK 일련번호 지폐 찾아요' 점원 속여 돈 훔친 외국인 형제

'KK 일련번호 지폐 찾아요'…점원 속여 돈 훔친 외국인 형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특정 지폐를 수집한다며 점원에게 접근해 돈을 훔친 외국인 형제를 붙잡았습니다. 이란 국적의 A씨 형제는 지난달부터 한달여간 서울과 부산 등 전국의 편의점 등에서 특정 영문으로 일련번호가 시작되는 지폐를 수집한다며 도움을 요청한뒤, 점원이 해당 지폐를 찾는 동안 몰래 몇 장씩 빼내 훔치는 방식으로 36회에 걸쳐 현금 1천1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특정 지폐를 수집한다며 점원에게 접근한 뒤 이를 도와주려는 호의를 악용해 돈을 훔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편의점 등 가게에서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란인 A(35)씨와 B(30)씨 형제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형제는 지난달부터 한달간 서울·부산 등 전국 편의점·화장품점·서점·커피숍 등에서 36회에 걸쳐 현금 약 1천1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 C씨와 함께 지난달초 관광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이들은 주로 손님이 드문 때 매장에 들어가 점원에게 'KK' 등 특정영문으로 일련번호가 시작하는 지폐를 수집한다고 영어와 이란어로 얘기했다.

이들은 점원이 금전출납기에서 지폐 뭉치를 꺼내면 이를 보여달라고 한 뒤 함께 해당 지폐를 찾는 척 하다가 점원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몇장씩 빼내 훔쳤다.

이들은 영상으로 확인된 범행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범행 이유도 술에 취해서라고 변명했다.

절취한 돈 중 일부는 숙식, 유흥, 쇼핑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및 주변 폐쇄회로(CC)TV를 광범위하게 분석해 피의자들의 최종 목적지를 확인한 뒤 송파구 한 모텔에서 5일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다음날 출국할 예정이었으며 C씨는 이미 출국한 후였다.

경찰은 도주한 C씨를 잡기 위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정 지폐를 요구하면서 접근하는 외국인 손님을 각별히 주의하고, 없어진 돈이 소액이더라도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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