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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입 30% 급감…'쿠란 모르는 벌금'까지 걷어"

송고시간2016-04-18 10:35

"점령지 축소에 '세수' 줄어…출구수수료 등 징수명목 늘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점령지를 잃어 수입도 30% 급감했으며 이에 위성안테나 수리비나 쿠란(이슬람 경전)을 잘 모를 때 내는 벌금 등 징수 명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17일(현지시간) 국제 정보업체 IHS 보고서를 인용해 IS의 월간 수입은 지난해 중반 8천만 달러(약 921억7천만원)였으나 올해 3월에는 5천600만 달러(645억2천만원)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IHS에 따르면 IS는 최근 15개월간 영토 22%를 잃었으며, 점령지의 인구도 900만명에서 600만명으로 감소했다.

IS의 수입 절반 정도는 점령지 주민과 사업체 등으로부터 징수하는 세금이나 몰수한 재산이 차지하기 때문에 장악지역 인구 감소로 수입이 크게 줄었다.

또한 IS가 장악한 지역에서 석유 생산량은 이전에는 하루 3만3천배럴이었으나 2만1천배럴로 36% 감소했다. 이는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공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IHS는 이런 감소는 생산 중단에 따른 것이며 IS는 바로 시설을 복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IS는 '기본 서비스'에 대한 세금을 늘리고 있으며 주민들로부터 돈을 뜯어낼 새로운 방식을 찾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도비코 카를리노 IHS 선임 분석가는 "트럭 운전기사들에 대한 통행료, 위성 안테나를 설치하거나 수리하는 사람들에 대한 수수료, 도시에서 나가는 이들에 대한 '출구 수수료'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쿠란에 관한 질문에 틀리게 답했을 때 내는 벌금도 도입됐으며, 신체에 가해지는 형벌이 벌금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IHS는 전했다.

카를리노 분석가는 "IS는 여전히 지역에서 세력을 떨치고 있지만, 이번 수입 감소는 중대한 수치이며 장기적으로 IS가 지역을 꾸려 나가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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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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