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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사이버테러 4분의 1, 중국서 발원"

송고시간2016-04-18 10:16

미국 제쳐…中 "좀비컴퓨터 늘어 최대 피해국 됐다" 반박


미국 제쳐…中 "좀비컴퓨터 늘어 최대 피해국 됐다" 반박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지난해 발생한 세계 사이버공격의 4분의 1이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사이버테러 발원지가 됐다는 이 조사결과에 대해 중국은 되레 자국이 사이버테러의 최대 피해국이 됐다는 논리로 되받아쳤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는 18일 글로벌 인터넷 보안업체 시만텍의 최신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세계 인터넷 보안위협의 23%가 중국에서 발원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10%가량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2013년과 2014년 연속 1위였던 미국을 제친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사이버공격 대처와 단속을 강화하며 악성 소프트웨어나 악성 코드 등 보트의 활동률을 67%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시만텍은 악성 프로그램에 의해 감염돼 해커들에 의해 원격 통제되는 중국 내 '좀비 컴퓨터'가 급격히 증가해 이 같은 중국발 사이버공격의 전반적인 증가세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전 세계 보트의 숫자는 지난해 80%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은 전 세계 보트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이 급속도로 인터넷 광대역 통신망을 확충하고 상대적으로 통신비가 저렴한 점이 인터넷에 접속된 컴퓨터 숫자를 늘려주면서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좀비 컴퓨터의 증가는 중국이 사이버테러에 대처할 역량과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고 시만텍은 지적했다.

빅토르 로 시만텍 중화지역 보안기술총감은 "중국 기업과 기관들은 주로 중국 정보보안업체들이 만든 보안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며 "중국 현지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것은 잘할지 몰라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격 대처에는 미흡한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같은 이유로 자국이 사이버공간의 '말썽꾼'이기보다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내 좀비 컴퓨터가 늘어난 것이 중국이 해커 공격의 경유지가 된 것일 뿐 사이버 공격자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미국의 '중국발 사이버공격' 비판이 미국에 의해 기획된 조작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이버보안 관련 국제 홍보대행사인 매가피의 "전 세계 모든 좀비 컴퓨터의 12%가 중국에 있다"는 조사 결과와 "미국은 해커들의 최대 기지이고 중국은 해킹의 최대 희생자"라는 시만텍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미국의 특정 이해집단이 각국의 사이버테러를 '중국 위협론'으로 조작함으로써 관련 예산 배정에서 혜택을 받으려 하거나 숨겨둔 다른 목표를 이루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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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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