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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순자 청주시의원 "오송 전통 가마터 보존해야"

송고시간2016-04-18 11:10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시의회에서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 옹기 가마터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맹순자(새누리당) 시의원은 18일 열린 17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오송읍 봉산리 옹기가마 터는 7대째 전통 옹기를 빚는 곳이자 조선시대 말 천주교 박해 때 교인들이 집단으로 은거했던 곳"이라며 "원삼국시대 무덤과 토기가 발견돼 역사성이 있는 만큼 보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개발공사가 이 일대를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로 조성하면서 옹기 가마터 보존 대책 없이 단지개발의 경제성, 공사 편의성만 고려해 옹기 작업장을 없애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발을 이유로 전통문화의 가치를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가마를 없애고 그 터에 아파트를 세우겠다는 발상은 문화 융성이라는 시대 정신에도 반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청주시가 가마터 보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봉산리 옹기 가마 실태를 다시 조사해 그 가치를 재확인하고 문화재 전문가, 마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현 위치에 그대로 보존하거나 여의치 않다면 옹기 공원 조성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포함된 '봉산리 옹기가마'는 200년 넘게 맥을 이어 충북 무형문화재 박재환 옹이 물려받은 것으로, 주변에 옹기 촌이 형성돼 있어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보존운동이 전개됐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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