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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중국해 중국 견제에 무인 잠수정 투입 추진

송고시간2016-04-18 09:24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남중국해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 중인 미국이 무인 잠수정 카드를 뽑아들었다.

덩치가 큰 일반 잠수함의 작전이 제한되는 얕은 천해(淺海)가 많은 남중국해에 무인 잠수정을 개발, 배치해 중국을 견제한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약 6개월 전부터 한때 극비였던 무인 잠수정 개발 프로그램을 공공연히 언급해 왔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지난 15일 남중국해에 있는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찾아 "잠수전력 관련 투자에는 일반 잠수함과 달리 얕은 바다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와 탑재능력의 신형 무인 잠수정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8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되고 치명적인 잠수함 및 대(對) 잠수함 전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숀 브림리 부소장은 이에 대해 "남중국해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국이 미국의 역량을 가늠하기 힘들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도발 행위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해군은 이미 지난해 가을 약 3m 길이의 반자동 잠수정을 공개했고, 올해 여름 시험 항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무인 잠수정 일부는 2020년 이전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색 및 구조용이었던 기존 무인 잠수정과 달리 상당한 자율성을 지니고 어뢰 등 무기를 탑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무인 잠수정 개발은 장기적으로는 러시아 등 잠재적 경쟁국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굳히려는 노력으로도 평가된다.

FT는 이런 소형 잠수정은 기존의 소나 시스템(수중음향장치) 등으로는 탐지가 어려운 만큼 들키지 않은 채 적의 항구에 들어서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방부 산하 기구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무인 잠수정이나 무인기가 탑재된 포드(pod)를 해저에 수 년 간 숨겨뒀다가 필요할 때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을 시험 중이며, 작은 물고기 형태의 정찰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수상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무인 함정은 이미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 국방부는 지난주 이른바 '시 헌터'(Sea Hunter)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은 시 헌터가 5년 이내에 서태평양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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