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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총체적 난국' 한화, 돌파구는 있는가

송고시간2016-04-18 08:57

4연패 또 5연패…평균자책·득점권타율·홈런·도루 모두 꼴찌

일본인 코치 사임 속에 김성근 감독 '불통' 논란

머리 만지는 김성근
머리 만지는 김성근

(대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경기.
한화 김성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던중 머리를 만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휘청이고 있다.

연승은 없고, 연패만 이어지고 있다.

개막 2경기(1·2일 LG 트윈스전)에서 연속 연장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더니, 홈 개막전(5일 넥센 히어로즈전) 승리 후 4연패 늪(6일 넥센전∼9일 NC 다이노스전)에 빠졌다.

10일 NC전 승리로 한숨 돌렸지만, 지난주 홈에서 열린 5경기(12일 두산 베어스전∼17일 LG전)에서 5연패를 당했다.

부상자가 많은 상태로 시즌을 시작해, 고전은 예상했지만, 결과는 더 참담했다.

한화는 18일 현재 2승 11패, 최하위(10위)로 처졌다.

9위 KIA 타이거즈와 3.5게임 차, 1위 두산 베어스와는 7.5게임 차로 간격이 벌어졌다.

단기간에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이다.

거의 모든 지표에서 '처참한 한화의 현재'가 드러난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7.00으로 이 부문 최하위다. 9위 삼성 라이온즈(평균자책점 5.22)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선발과 구원 모두 무너졌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8.86으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특히 1∼3회 평균자책점이 9.00이다. 한화는 3회 안에 3점을 내주고 경기를 풀어간다는 의미다.

선발진이 평균 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넘기니, 불펜진이 부담을 떠안았다.

한화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5.91로 최하위다. '불펜 야구'에 승부를 거는 김성근 감독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다.

타선 상황은 조금 낫지만,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한화 팀 타율은 0.272로 5위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0.212다. 득점권 타율 9위 SK 와이번스(0.260)와 격차도 크다.

주자가 나가도 홈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니,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득점(47개)을 기록했다.

한방에 점수를 뽑을 수 있는 홈런은 12경기에서 5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단연 최하위다.

'발'로 상대를 흔들지도 못한다. 한화는 올 시즌 도루 시도를 6차례 시도했다. 다른 9개 구단은 모두 15번 이상 도루를 시도하며 '뛰는 야구'를 펼쳤다.

한화가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한 기록은 대타 성공률이다. 한화는 무려 0.500의 대타 성공률을 올렸다.

사의 표하고 떠난 한화 이글스 고바야시 코치
사의 표하고 떠난 한화 이글스 고바야시 코치

(서울=연합뉴스) 지난 13일 1군 투수·배터리 코치 교체를 단행한 뒤 돌연 사의를 표명하고 떠난 한화 이글스 고바야시 세이지 투수코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이 부문에서도 한화의 고민이 드러난다.

'포지션 중복'이 심각하다 보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가 대타로 나와 뒤늦게 활약한다. 대타를 기용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한화 수비가 흔들린다.

한화에는 타격 재능을 갖췄지만, 수비력에 문제를 드러낸 야수가 꽤 많다.

한화는 실책 부문에서도 17개로 케이티 위즈(19개)에 이은 불명예 2위다.

모든 부문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다 보니, 수장 김성근 감독이 온몸으로 비판을 받아낸다.

김성근 감독은 부지런한 사령탑이다. 일찌감치 경기장에 나오고, 거의 마지막에 경기장을 떠난다.

투수, 야수 등 모든 부문에서 훈련을 진두지휘한다.

혼자 너무 많은 걸 해결하려 하다 보니, 코치진과의 소통 문제가 제기됐다.

1군 투수 코치로 시즌을 시작한 고바야시 세이지는 13일 2군행을 통보받고, 이를 거부하며 16일 일본으로 떠났다. 1군 마운드를 운용하던 투수 코치가 시즌 초에 팀을 떠나는 건 무척 이례적이다.

다른 코치들도 김성근 감독만 바라본다.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기 어려운 구조고, 분위기다.

팀이 승리할 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패배가 이어지다 보니 김성근 감독의 경기 운영과 훈련법 등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국, 해결책은 승리다. 연패에서 탈출하고, 앞 순위 팀과 간격을 좁혀야 내우외환이 줄어든다.

희망이 없지는 않다. 우완 윤규진이 1군으로 복귀했고 이태양, 에스밀 로저스, 심수창, 안영명 등도 재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4월 말 혹은 5월 초에는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다.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이던 마운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지 못하면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프로야구> '총체적 난국' 한화, 돌파구는 있는가 - 2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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