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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쿠바 지도자들 너무 연로…앞으론 70세면 은퇴해야"

송고시간2016-04-18 08:42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쿠바가 정치 지도자들에게 활동연령 상한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라티노, 마이애미 헤럴드 등에 따르면 라울 카스트로(84)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제7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카스트로 의장은 "당 중앙위원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상한 연령을 60세, 당에서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상한을 70세로 설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공산당의 전체 직위 체계에 젊은 활력을 조직적으로 불어넣자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 "쿠바 지도자들 너무 연로…앞으론 70세면 은퇴해야" - 2

폭스 라티노는 이 같은 변화가 도입되려면 공산당의 내부 규정이 개정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입법부인 인민의회의 승인을 얻어 연령 상한을 정부, 국가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변화를 모두 이루기 위해 다가오는 수 년 내에 헌법개정 국민투표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쿠바에서는 오는 6월 85세가 되는 카스트로 의장을 비롯해 1959년 사회주의 혁명에 직접 참여한 70∼80대 원로가 정치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카스트로 의장은 그러나 변화가 갑작스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규정은 다음 전당대회가 열리는 2021년에야 도입될 것이며 이미 상한을 넘은 공직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스트로 의장은 5년 중임제에 따라 2년 뒤에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는 친형인 피델 카스트로(90)가 2008년 병환을 이유로 국가평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나자 그로부터 권좌를 물려받았다.

카스트로 의장은 "65세, 70세가 된 이들이 중요한 활동에 쓸모가 있지만 중요한 지도자의 활동에 쓸모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령의 공산당 고위 간부들을 향해 "쉬면서 손자, 손녀를 돌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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