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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이집트 방문…"군사협력 강화·1조원 무기거래 계약"

송고시간2016-04-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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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8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공식 방문했다.

이틀 일정으로 이집트를 찾은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대규모 외교·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이 장면은 이집트 국영TV로 생중계됐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카이로 공항에서 올랑드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카이로 방문 기간 두 정상은 경제와 에너지, 기반 시설, 문화 등에 관한 협력에 합의할 것이라고 이집트 대통령궁은 밝혔다.

두 정상은 또 군사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양국은 몇 달간의 협상 끝에 10억 달러(약 1조1천480억원) 이상의 군수 장비·무기 거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이집트는 프랑스로부터 전투기와 군함 등을 받게 된다.

이집트 정부는 이미 프랑스와의 군사 협력 강화 등을 이유로 프랑스제 무기 구매에 수십억 달러를 썼다.

이집트 군부는 2013년 7월 무슬림형제단 출신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나서 미국과 관계가 잠시 소원해지자 그 대신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 등과 군사 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집트와 프랑스 양국의 2014년 교역액은 14억 달러(약 1조6천억원) 이상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이보다 10% 증가한 16억 달러(약 1조8천400억원)를 넘어섰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집트는 정부의 재정 적자 증가와 외환 보유 부족으로 현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중동에서 가장 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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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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