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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악 농민 학살 사건 20년…국제 추모행사 열려

송고시간2016-04-18 00:23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사상 최악의 농민 살상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카라자스 학살' 2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추모 행사가 열렸다.

17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북부 파라 주 엘도라두 두스 카라자스 지역에서 이날 열린 추모 행사에는 690여 명의 유족과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유럽의 농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니카라과 농업노동자협회(ATC)의 파우스티노 토레스 회장은 "엘도라두 두스 카라자스는 농업 개혁을 위해 벌어지는 국제적인 투쟁의 상징적 장소"라고 말했다.

엘도라두 두스 카라자스 지역에서는 1996년 4월 17일 경찰과 농민 시위대의 충돌로 농민 19명이 사망하고 69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은 파라 주 남동부 지역의 고속도로를 점거한 농민 1천500여 명을 경찰이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후 이곳에서는 해마다 '카라자스 학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대표적인 농민단체인 '토지 없는 농민운동(MST)' 주도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다.

2002년과 2006년, 2010년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노동자당(PT)의 지지 기반이었던 MST는 농가부채 해결과 빈농 정착 지원 등 농업 부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브라질 법원은 지난 2002년 '카라자스 학살'에 연루된 경찰 간부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으며, 이들에 대한 형 집행은 사건 발생 16년 만인 지난해 5월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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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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