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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들춰보기> 이것이 생물학이다 등

송고시간2016-04-15 17:11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 이것이 생물학이다 = 에른스트 마이어. 최재천 외 옮김.

'20세기의 다윈', '생물학의 그랜드 마스터'로 불리는 진화생물학자 에른스트 마이어의 대표작. 마이어는 20여년 동안 하버드대 동물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현대 진화론의 성립을 이끈 인물이다.

저자가 자신있게 붙인 제목처럼 이 책은 생물학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생명의 의미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진화 생물학은 무엇을 다루는가?', '발생생물학은 어떤 학문인가?' '생물학은 과학인가?', '생물학은 자연 세계를 어떻게 설명하는가?'와 같이 생물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모든 철학적 질문을 다룬다.

마이어는 각각의 질문을 유기적으로 엮으며 생물학의 본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증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생물학과 물리학을 구별 짓고 생물학계 안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진화생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화를 이해하지 않고는 이 신비로은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생물학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은 물론 역사적·철학적 분석을 통해 생물학 본성에 대한 독창적인 생각을 펼쳐 일반 독자와 과학 전문가 모두에게 호평받은 책이다.

저자는 2002년 쓴 한국어판 서문에서 "진화가 분명히 일어났다는 확실한 증거들을 제시할 뿐 아니라 적응현상으로 나타나는 개체군 내의 유전적 변화와 엄청난 생물다양성의 기원과 발달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국내에선 절판됐다 14년 만에 재출간됐으며 초판을 번역한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등이 다시 번역을 손봤다.

바다출판사. 432쪽. 1만9천800원.

<신간 들춰보기> 이것이 생물학이다 등 - 2

▲ 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 = 앨버트 잭 지음. 김아림 옮김.

전화기, 라디오, 컴퓨터, 자동차, 비행기 등의 발명품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혹평과 개발자들이 인정받기까지 겪은 우여곡절을 담은 책.

1902년 미국 천문학자인 사이먼 뉴컴은 비행기에 대해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비행한다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으며 대단하지도 않다. 물론 애초에 불가능하겠지만 말이다"라고 혹평했다. IBM의 토마스 왓슨 회장이 한 술 더 떠 1943년 컴퓨터에 대해 "전 세계 컴퓨터의 수요는 기껏해야 5대가 전부"라고 말한다. 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현명한 사람의 충고를 무시했던 사람들' 덕에 오늘날 우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수혜를 누린다. 책은 시간을 넘나들며 대중의 혹평을 받은 수많은 인물과 이들의 발명품을 조망한다. 이들의 흑역사이자 인류의 흑역사를 읽다보면 당연시하며 사용하던 주변 사물이 새삼 특별하게 느껴진다.

리얼부커스. 364쪽. 1만5천원.

<신간 들춰보기> 이것이 생물학이다 등 - 3

▲ 심플, 결정의 조건 = 도널드 설·캐슬린 M. 아이젠하트 지음. 위대선 옮김.

복잡한 세상에 대응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의사결정 수립 방법을 소개한 책.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인 두 저자는 성공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각종 복잡한 규정이나 절차 대신 중요 순위를 파악해 핵심적이면서도 단순한 규칙으로 관리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두 저자는 이를 '단순한 규칙'이라고 명명하고 기업 경영이 아닌 다이어트, 저축, 투자 등 다른 영역에서도 이 규칙이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한다. 세법이 복잡한 나라일수록 탈세율이 높다거나 구글이 인재를 등용할 때 의외로 단순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책은 단순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의 뼈대가 되는 6가지 기본 원칙을 소개하며 '단순한 규칙'의 논리적 배경을 설명한다.

와이즈베리. 348쪽. 1만5천원.

<신간 들춰보기> 이것이 생물학이다 등 - 4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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