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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월터 감독 "김현수, 더 많은 기회 줄 것"

송고시간2016-04-15 15:16

15일 대타로 출전해 첫 외야 직선 안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외야에 라인 드라이브 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3-6으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흔히 '야구는 9회 2아웃부터'라고 하지만,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는 타석에 선 타자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 외로운 싸움이다.

김현수는 텍사스 마무리 투수 션 톨레슨의 시속 150㎞ 몸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깔끔한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빠른 공에 적응을 못 한다', '타구 질이 나쁘다'는 모든 평가를 뒤집는 귀중한 안타였다.

앞서 안타 2개는 모두 내야 안타였지만,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김현수다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로써 김현수의 성적은 3경기 6타수 3안타(타율 0.500)가 됐고, 출루율은 0.625까지 올랐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김현수는 제한적인 기회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낸다.

경기 후 벅 쇼월터 감독은 지역 신문 '볼티모어 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타석에서 좋았고, 내가 바로 원하던 것"이라고 칭찬하면서 "그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줄 것이며, 팀에 공헌할 기회도 주겠다"고 약속했다.

시범경기 49타석에서 타율 0.178에 그친 김현수만 보고 '전력 외' 판정을 내렸던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성과를 내자 이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볼티모어 타선은 김현수와 같은 '코너 외야수'가 이끈다.

시범경기에서 경쟁을 벌였던 조이 리카드는 타율 0.306에 1홈런·4타점으로 여전히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고, 놀란 레이몰드 역시 타율 0.357로 꾸준하다.

여기에 우익수 마크 트럼보는 타율 0.389에 3홈런, 6타점으로 팀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주전 중견수 애덤 존스가 14일부터 복귀하면서, 그 사이 중견수를 맡았던 리카드는 다시 좌익수 자리로 돌아왔다.

김현수의 경쟁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쇼월터 감독의 시선이 달라진 만큼 지금처럼 성과를 보여준다면 출전 기회를 늘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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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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