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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野분열지역 89곳서 승리…투표로 단일화?

일여다야 165곳 중 53.9%…"유권자 스스로 단일화"
패배 34곳, 더민주·국민의당 표 합치면 여당보다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야권 분열로 참패 우려가 컸던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선거를 치른 지역구의 절반 이상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길 수 있는 후보에 표를 몰아달라"며 유권자들의 사표(死票) 방지 심리를 자극하면서 유권자들에게 '후보는 더민주를, 정당은 국민의당'을 찍어달라는 전략적 선택을 주문한 것이 주효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민주, 野분열지역 89곳서 승리…투표로 단일화? - 2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총선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가 동시에 출마한 지역구는 총 165곳이며 이 가운데 53.9%에 해당하는 89곳에서 더민주 후보가 당선됐다.

더민주가 패배한 76곳 중 51곳에서는 여권 후보가 이겼고 나머지 25곳에서는 국민의당(호남 23곳 + 서울 2곳) 후보가 당선됐다.

여권 후보가 당선된 51곳 중 34곳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여권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야권이 분열된 총 165곳 가운데 20.6%에 해당하는 34곳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면 야권이 이겼을 수도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더민주가 일여다야 구도로 지역구 선거를 치른 곳은 대부분 수도권으로 서울 41곳, 인천 10곳, 경기 48곳 등 99곳에서 더민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3파전이 벌어졌다.

더민주, 野분열지역 89곳서 승리…투표로 단일화? - 3

서울에서는 41곳 중 30곳에서 더민주가 승리했다. 야권분열로 여당 후보가 어부지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간 셈이다.

대표적인 곳이 종로로 더민주 정세균 후보는 국민의당, 노동당, 정의당, 녹색당 등 5명의 야권 후보 난립에도 52.6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득표율 합계가 새누리당 후보보다 많은 곳은 중·성동을, 강북갑, 도봉을, 양천을, 강서을, 동작을, 관악을, 서초을, 송파갑 등 9곳이었다.

인천에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표가 분산된 10곳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에 어부지리를 안긴 곳은 남구갑, 연수을, 부평갑, 서구갑 4곳이다.

더민주 후보가 이긴 곳은 남동갑, 부평을, 계양 갑·을, 서구을, 연수갑 6곳이었다.

경기에서는 일여다야 구도가 형성된 48곳 가운데 34곳에서 더민주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 성남중원, 의정부을, 평택을, 안산단원갑, 안산단원을, 남양주병, 시흥갑, 용인 갑·병, 김포을 등 10곳은 야권표가 분산되면서 새누리당에 승리를 안겼다.

충청에서는 대전 7곳, 충북 5곳, 충남 8곳 등 20곳에서 야권이 분열됐고 이 가운데 12곳에서 더민주가 이겼다. 그러나 대전 동구·중구·대덕, 충북 증평진천음성, 충남 천안갑·공주부여청양 6곳은 분열로 패배했다.

더민주가 5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부산에서도 야권 분열의 충격이 있었다.

진구을·동래구·남구을·북구강서을·사하을·수영구 6곳이 분열됐고 더민주는 이 중 남구을 1곳만 건졌다. 동래구와 북구강서을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의 득표율 합계가 새누리당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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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도 야권 분열로 전북 전주을과 전남 순천 2곳을 새누리당에 내줬다. 그러나 호남은 대부분 지역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야권의 텃밭으로 사실상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양자 대결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민주가 야권이 분열된 지역구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데는 유권자들의 '교차투표'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온다.

다수의 야권 유권자가 새누리당의 과반을 저지하기 위해 당선 가능성이 큰 더민주 후보에 표를 몰아주면서도 정당 투표는 국민의당에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총선 정당 득표율은 더민주 25.54%, 국민의당 26.74%로 국민의당이 소폭 앞섰다. 국민의당 후보 다수는 정당 득표율에 한참 못 미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용화 정치평론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권 심판론이 아주 강력하게 작용했다"며 "유권자가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스스로 후보 단일화를 하는 전략적인 투표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blueke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4/14 14: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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