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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무사 2,3루 막은 두산 오현택 "올 시즌 끝까지 완주"

송고시간2016-04-13 23:10

위기 구원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319일 만의 승리

올시즌 7이닝 동안 좌타자에 무피안타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잠수함 오현택(31)의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한화 이글스 타자들의 배트가 헛돌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등판해 마운드를 평정한 오현택 덕에 두산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오현택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 5-2로 앞선 5회말 무사 2, 3루에 등판했다.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한화는 최진행 대신 왼손 대타 장민석을 내세웠다.

오현택은 시속 125㎞짜리 슬라이더로 장민석의 배트를 끌어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타자 왼손 하주석도 시속 128㎞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경기 뒤 만난 오현택은 "1루가 비어 있어서 볼넷도 각오하고 코너워크에 신경 썼는데, 좌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특히 장민석과 대결을 회상하며 "민석이 형이 두산에 있을 때 잠수함 투수가 좌타자를 상대하는 법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다"며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했다.

좌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현택은 우타자 신성현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주자들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

이 장면은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두산은 한화를 7-3으로 꺾었고, 오현택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전 이후 319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 뒤 두산 포수 양의지는 "오현택 선배의 제구가 워낙 좋아서 좌우, 상하를 모두 이용했다. 특히 슬라이더가 좋았다"고 오현택을 향해 엄지를 들었다.

오현택은 "양의지 리드만 믿고 던졌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현택은 투구 수 25개 중 21개를 슬라이더로 채웠다.

오현택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7이닝을 2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29)으로 막았다.

'잠수함 투수는 좌타자에 약하다'는 속설을 깨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5번째 등판에서는 '시즌 첫 승'의 기쁨도 누렸다.

오현택은 "예전에도 시즌 초반에는 좋은 성적을 올리곤 했다. 그런데 시즌 중반 이후에 흐트러졌다"고 곱씹으며 "올해는 꼭 한 시즌을 1군에서 완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많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야구> 무사 2,3루 막은 두산 오현택 "올 시즌 끝까지 완주" - 2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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