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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3> '올드보이의 귀환'…4선 고지 오른 김진표

송고시간2016-04-13 23:16

신설 수원무서 새누리 정미경 후보 꺾고 터줏대감 '입증'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김진표(69) 당선인은 13일 4선에 성공, 경기 수원의 터줏대감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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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은 수원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40여년을 산 토박이이다.

행시 13회로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무부 세제심의관, 재정경제부 세제 총괄심의관, 세제실장을 지냈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도입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

세제실장 임명 2년만인 2001년 곧바로 차관으로 파격 승진했고, 김대중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거쳐 국무조정실장에 발탁될 정도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차관을 뽑기 위해 실시한 다면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인연이 돼 노무현 정부에서도 교육·경제 부총리로 발탁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19대까지 수원에서 내리 3선을 했다. 그동안 최고위원, 원내대표를 지내는 등 관료에 이어 정치인으로서도 탄탄대로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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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0년과 2014년 의원직을 내놓고 나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연달아 실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회의원직을 중도에 사퇴하는 일은 안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총력전에 나서 3선에 도전한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를 따돌리고 4선 고지에 오르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 당선인이 도전한 신설 선거구 수원무는 종전 수원을(권선)의 세류 1∼3동, 권선 1∼2동, 곡선동 등 보수색채가 짙은 6개동과 수원정(영통)의 영통 2동, 태장 등 야당 세가 강한 2개동이 묶여 탄생했다.

애초부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 가운데 화려한 이력과 국회의원 시절 군비행장 이전 추진, 경기고법(현 수원고법) 유치 등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을 내세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비행장 이전 부지에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세류문화복합체육시설 건립, 세류역 승강장 안전스크린도어 설치 등 김 당선인이 내세운 공약도 표심 자극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새로운 선거구에서 새로운 유권자를 만나 진정성을 호소하는 게 어려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공약을 반드시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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