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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아성 무너뜨린 무소속 홍의락 향후 거취는

송고시간2016-04-13 23:30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여당 텃밭인 대구에서 야당 출신 무소속 후보로 당선한 홍의락 당선인의 거취를 놓고 벌써 이런저런 추측이 나오고 있다.

與 아성 무너뜨린 무소속 홍의락 향후 거취는 - 2

홍 당선인은 지난 2월말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컷오프된 뒤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로 나서 누구도 예상 못한 승리를 거뒀다.

선거 기간 상대 후보들은 홍 당선인이 결국 더민주당에 복당하거나 새누리당에 입당할 거라며 공격하기도 했다.

더민주당 복당론자들은 홍 당선인 뿌리가 야당이기 때문에 결국 친정을 찾아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예상한다.

새누리당 입당론자들은 이번에 새누리당이 공천 파동으로 대구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당 아성인 만큼 홍 당선인이 롱런하기 위해선 집권 여당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홍 당선인은 "더민주 복당, 새누리당 입당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특히 더민주당 복당 문제에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재인 전 대표가 대구에 와서 홍 당선인 복당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는 "손 안 대고 코 풀려는 격"이라며 "이제 스토리가 없는 정치, 유행가 가사처럼 반복되는 정치는 안 했으면 한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렇다고 정치적 정체성을 달리한 새누리당에 들어가는 것도 생각하기 힘든 선택지다.

한 때 제3당인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홍 당선인은 더민주 탈당을 선언하며 "국민의당이 저한테 별로 관심이 없더라. 대구에서는 더민주나 국민의당이나 도긴개긴"이라며 일축한 적이 있다.

결국 현재로선 홍 당선인이 상당 기간 무소속 의원으로 지내며 자신의 정치 향배를 결정할 거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대선까지 1년 6개월여 남아있는 만큼 그때 가서 새로운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거취 표명이 빨라질 수 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20대 국회가 여소야대가 될 상황에서 무소속 의원으로서 높은 몸값을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결국 여든 야든 기성 정당에 몸을 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여기에 정치적 형제와 같이 막역한 사이인 더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복당을 간곡히 요청하겠다"며 발 벗고 나선다면 홍 당선인의 거취는 생각보다 일찍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홍 당선인도 "복당, 입당은 없다"면서도 "오로지 주민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혀 거취와 관련해 일말의 여지가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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