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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에이스의 힘'…김광현·해커, 설욕전 선봉(종합)

송고시간2016-04-13 23:01

김광현, KIA전 7이닝 8K 무실점…해커는 삼성전 7⅓이닝 2실점

'이대형 4안타 발야구' 케이티, 연장승부 끝 넥센 제압

민병헌 만루포…두산은 이틀 연속 한화 제압

LG도 롯데 완파하고 3연패 뒤 2연승

(서울·대전=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신창용 최인영 기자 =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이 또다시 '폼나게' 던졌다.

김광현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와 사4구 둘을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SK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8회 박정배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공 108개를 던진 김광현은 시속 150㎞까지 찍힌 직구(40개)에 슬라이더(35개), 커브(21개), 체인지업(12개)을 고루 섞어 전날 홈런을 네 방이나 터트린 KIA 타선을 잠재웠다.

김광현은 개막전이었던 1일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4⅔이닝 7실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으나 7일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당시에서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17에서 3.86으로 크게 떨어졌다. 김광현은 1승만 더하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다.

전날 SK의 5연승을 가로막은 KIA는 선발 지크 스프루일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받쳐주지 못했다. 지크는 올 시즌 승리없이 3패째를 당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2연패에서 건진 것도 간판 투수인 에릭 해커였다.

NC는 전날 시즌 첫 맞대결에서 올해 한 경기 최다 안타(18개),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5-16의 대패를 안긴 삼성 타선을 이날은 5안타로 봉쇄하고 7-2로 승리했다.

해커는 7⅓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점만 내줘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해커가 물러난 뒤로는 임정호(1⅓이닝)와 임창민(⅓이닝)이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하고도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LG 트윈스는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연이틀 격파했다.

롯데를 5-3으로 제압하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린 LG는 5승 4패로 5할 승률 위로 올라섰다.

LG 선발 우규민은 6이닝을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3경기째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퀄리티 스타트를 23차례나 기록한 롯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4⅓이닝 5실점)은 5회를 버티지 못하고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초반 민병헌의 만루포로 얻은 점수를 지키며 한화 이글스를 7-3으로 제압했다.

5회말 무사 2, 3루 위기에 등판해 상대 득점을 막은 오현택은 지난해 5월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전 이후 319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두산과 같은 15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족으로 안방에서 이틀 연속 두산에 패했다.

케이티 위즈는 넥센 히어로즈와 연장 11회 접전 끝에 7-6으로 이기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슈퍼소닉' 이대형이 내야안타 3개를 포함한 4안타와 2도루 등 '발야구'로 케이티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 문학(SK 2-0 KIA) = 김광현이 1회 김주찬과 김민우에게 연속안타를 얻어맞고 무사 1,2루에 처했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주형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한 뒤 4번 타자 브렛 필을 삼진으로 잡아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이후에는 이러다할 위기도 없었다.

3회 선두타자 이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2사 후 견제 실책으로 주자를 2루에 뒀으나 김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첫 타자 노수광을 내야안타로 살려보냈지만 김주찬에게 3루수 앞 땅볼을 끌어내 병살 처리하는 등 굳건히 SK 마운드를 지켰다.

7회 2사 후에는 볼넷과 몸에맞는 공으로 주자 1,2루 상황을 자초했지만 백용환을 3루수 앞 땅볼로 막아냈다.

SK는 1회말 1사 후 조동화와 최정의 연속 볼넷에 이은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쉽게 달아나지 못하다가 6회말 고메즈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김광현의 어깨를 좀 더 가볍게 해줬다.

9회 등판한 박희수는 2사 후 볼넷과 2루타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 대구(NC 7-2 삼성) = 전날 삼성에 흠씬 두들겨 맞은 NC가 1회부터 이를 악물었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에릭 테임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박석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조영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 2-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배영섭의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NC도 2회초 이종욱의 2루타, 김종호의 보내기번트,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내 3-1로 다시 달아났다.

삼성은 3회 1사 2루에서 터진 구자욱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다시 추격했다.

불안하게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8회 승리를 확신했다.

1사 후 테임즈의 우전안타를 포함한 4안타와 사4구 두 개를 묶어 넉 점을 뽑고 삼성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 잠실(LG 5-3 롯데) = LG는 2회말 1사 1, 3루에서 정상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지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이천웅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서갔다.

4회말에는 오지환이 1군 복귀 2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린드블럼의 4구째 시속 147㎞짜리 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LG는 5회말에는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2루타를 묶어 또 1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 무사 1, 2루에서 대타 짐 아두치의 우전 적시타, 문규현의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만회했다.

8회초에는 최준석이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대전(두산 7-3 한화) = 두산이 1-0으로 앞선 2회 2사 후 민병헌의 만루포로 5-0까지 달아났다.

민병헌은 한화 선발 김민우의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기회가 있었지만 좀처럼 살리지 못하던 한화는 4회말 2사 2, 3루에서 대타 이종환이 좌월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후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5로 뒤진 5회말에는 김태균의 중전안타와 윌린 로사리오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가 왔다.

두산은 우완 선발 노경은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사이드암 오현택을 내세웠다.

오현택은 왼손 대타 장민석과 하주석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더니, 신성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긴 두산은 5-2로 앞선 7회초 2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 고척(케이티 7-6 넥센) = 승부는 연장 11회부터였다.

화력에 화력으로 맞서던 양 팀은 연장 10회말까지 6-6으로 평행선을 달렸다.

지치지 않는 케이티 이대형의 추진력이 빛났다.

이전까지 5타석 3안타 1볼넷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던 이대형은 11회초 2사 3루에서 유격수 쪽 깊은 내야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대형이 이날 만든 4안타 중 3안타가 발로 만든 내야안타였다. 이대형은 1회초에 이어 결승 타점을 올린 11회초에도 2루를 훔쳐 통산 450번째 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케이티는 7-6 리드를 잡은 연장 11회말 투수 배우열이 난조를 보이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승리를 지켰다

케이티 앤디 마르테는 3-1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서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좌월 3점포를 터트려 서울 고척돔에서 이틀 연속 홈런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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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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