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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3> '서울 민심 향방' 뚜껑 열렸다…긴장 속 개표 시작

송고시간2016-04-13 20:35

경찰·소방인력 배치…여러번 접힌 표에 개표원들 애먹기도

사전투표함 보관 문제로 참관인-선관위 직원 몸싸움

<선택 4.13> 표심은 어디로
<선택 4.13> 표심은 어디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진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마련된 송파구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하고 있다.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안홍석 채새롬 기자 = 13일 치러진 4.13 총선에서 59.8%의 잠정 투표율을기록한 서울에서도 25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경기상고 체육관에 차려진 종로구 개표소에는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관내 42개 투표소에서 출발한 투표함이 속속 도착했다.

<선택 4.13> '서울 민심 향방' 뚜껑 열렸다…긴장 속 개표 시작 - 2

개표소 앞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개표요원 등이 나와 투표함과 투표관계 서류를 확인하고 플라스틱 투표함을 개표소로 들여보냈다.

종로구선관위 개표위원장이 오후 6시53분 먼저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의 개함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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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개함부에 배치된 개표원들은 먼저 도착한 투표함의 봉인을 뜯고 투표용지를 쏟아 투표지 분류기를 거쳐 후보자나 정당별로 용지를 분류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투표용지 뭉치를 심사 집계부로 옮기고,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투표지 심사 계수기로 무효표와 득표 상황 등을 다시 점검한다.

개표소 안팎에서는 각 정당에서 나온 개표 참관인들이 부정행위를 감시하고자 개표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개표 상황을 동영상 촬영하는 정당 측 참관인도 눈에 띄었다.

서울대 체육관에 마련된 관악구 개표소에서도 긴장된 분위기 속에 개표작업을 맡은 사무원들의 손이 바삐 움직였다. 개표소 주변에는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개표가 시작되고 나서 개표원들을 가장 괴롭힌 것은 꼬깃꼬깃 접은 표였다. 네 번이나 접은 표부터 아예 딱지 형태로 만든 표까지 각양각색이다 보니 개표원들은 이를 다시 펴느라 애를 먹었다.

접힌 표는 투표지 분류기에서도 말썽을 일으켰다. 접힌 자국 때문에 분류기가 꼬여 다른 종이까지 다 구겨지거나 분류기가 잠시 멈추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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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인 관악갑에서 유기홍 후보와 김성식 후보의 표가 계속해서 엇비슷하게 개표되자 한 후보 측 참관인은 "2번, 3번이 계속 한 표씩 나오니 누가 될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관악을의 오신환 후보와 정태호 후보도 엎치락뒤치락을 되풀이해 분류기를 보는 참관인들의 눈이 바쁘게 움직였다.

또 하나 참관인들의 관심을 가장 끈 것은 '미분류' 표였다. 선을 벗어나거나, 흐리게 찍힌 표, 인주가 묽어져 퍼진 표들이 미분류에 속한다.

한 참관인은 "유난히 미분류 표가 많은 것 같다"며 "후보를 뽑은 시민들의 뜻이 잘 전달되도록 육안으로 다시 확인했을 때 잘 반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표에 앞서 은평구선관위에서는 사전투표함이 제대로 보관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참관인과 선관위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국민의당 고연호(은평을)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사전투표함을 봉인한 열쇠를 찾지 못해 은평구선관위 직원들이 망치와 펜치로 자물쇠를 부수고 개표소로 옮기려했다. 이를 본 일부 참관인이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일었다.

고 후보 캠프 관계자는 "봉인 열쇠를 선관위 직원이 갖고 있어야 하는데 공익근무요원이 열쇠를 들고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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