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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회에 바란다> 울산 "노사관계 개선에 몸 던져 일하라"

송고시간2016-04-13 23:01

'행정부 견제 충실' '폐쇄적 지역 정치문화 개혁' 요구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우리나라 산업수도이자 노동운동 메카인 울산에서는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국회가 앞장서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새 국회에 바란다> 울산 "노사관계 개선에 몸 던져 일하라" - 2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은 13일 "경제 회복을 위한 법규들이 더욱 진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부터 미래 변화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울산의 미래 먹거리인 동북아 오일허브가 성공할 수 있도록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을 해결해 물꼬를 터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울산은 노사 갈등에 따른 파업이 빈발하는 등 노사관계가 여전히 불안하다"면서 "노사관계 개선과 노동개혁에 이번에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몸을 던져 일해달라"고 덧붙였다.

국회가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노사가 자율성을 갖고 교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노동계 목소리도 있다.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지침이나 법률이 지나치게 노사관계에 개입하는 탓에 회사나 노조가 교섭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가령 현대차는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정년을 60세로 늘렸기 때문에 정년 연장 혜택이 없는데도 정부는 (아무 추가 혜택 없이) 일방적으로 임금피크제 확대만 요구하니 노사 모두 방법을 못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가 더는 노사의 자율적 교섭체계를 침해하지 않도록 정치권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본연의 행정부 비판과 감시 기능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지훈 울산시민연대 부장은 "19대 국회는 정부를 견제하기보다는 눈치를 보고 보조를 맞춰줬다는 인상이 강하다"면서 "삼권분립의 한 축이 제기능을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20대 국회는 위기에 빠진 경제와 서민을 구제하고 사회적 갈등과 위화감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면서 "무엇보다 선거운동 기간에 내놓았던 좋은 공약들을 반드시 실천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당선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폐쇄적이고 고착화한 울산의 정치문화를 개혁해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정준금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울산은 보수와 진보 모두 정치성향이 강하지만, 문제는 양측 모두 새로운 인물은 없고 매번 같은 사람이 자리를 옮기는 식이다"면서 "정당 문호를 개방해 인재를 충원하고, 특히 외지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다른 지역 인사라도 울산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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