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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회에 바란다> 충북 "그만 싸우고 제발 일하라"

송고시간2016-04-13 23:01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이승민 기자 = 궂은 날씨에 치러진 20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앞으로 4년 간 정치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인물을 뽑고자 이날 하루 어떤 이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너 투표했고, 어떤 이는 부친 상중에도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충북의 유권자들은 저마다 처한 상황과 성향은 달랐지만 이제 그만 정쟁을 끝내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달라는 바람은 한결같았다.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에 사는 주부 권윤희(61)씨는 이날 아침 일찍 투표하기 싫다는 80대 노모를 모시고 투표장을 찾았다.

권씨는 "매번 정치권에 실망했지만 이번 만큼은 다르겠지, 더는 싸우지 않고 국민을 위해 일해주겠지 하는 마음에 싫다는 어머니까지 모시고 나왔다"고 전했다.

김광홍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은 "정당 이기주의에 정파 싸움만 하는 국회가 아닌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며 "진정 국민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각박한 경제 상황이 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도 빠지지 않았다.

<새 국회에 바란다> 충북 "그만 싸우고 제발 일하라" - 2

청주의 한 재래시장 상인 신귀숙(52·여)씨는 투표 날로 법정 공휴일인 이날도 가게 문을 열었다. 워낙 경기가 안 좋은 탓에 하루라도 장사를 쉬기에는 생활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게 문을 열기 전에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그는 "우리 같은 서민을 위해 경제를 살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자에게 투표했는데, 20대 국회는 제발 서민경제에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명훈 충북상인연합회장은 "청주에 14곳의 전통시장이 있는데, 절반은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중소상인들이 맘 편히 먹고 살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청년들의 바람은 역시 취업 문제 해결이었다.

오경근 청주대 총학생회장은 "능력 있는 청년들이 졸업한 뒤에도 직장을 잡지 못해 인생의 중요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말로만 일자리 창출 운운하지 말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달라"고 꼬집었다.

주부 김선영(40·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씨는 "주부들도 육아 부담에서 벗어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여성들이 자유롭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국회가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김희상 충북농민회총연맹 사무처장은 농민을 대표해 "지금껏 국회가 나서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책은 아예 없었다"며 "20대 국회에서는 농민이 다른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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